[8월 29일 목요일 장년 교과] 가장 큰 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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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요약된다. 이는 명령이 아니며 고대 조약에서 유래한 충성이라는 개념에서 더 확대되는 것이다.

마가복음 12:28~34을 읽어 보라. 우호적인 서기관은 어떤 심오한 질문을 했으며 예수님은 어떤 중의적인 대답을 하셨는가?

마가복음의 이 지점에 이르기까지, 소수의 예외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었다. 특별히 예루살렘에서 유대교의 핵심인 성전 예배를 둘러싸고 지도자들은 그분과 대립했다. 이런 적대감이 만연한 가운데서 서기관이 예수님의 논쟁을 경청하고 그분의 대답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은 그의 정직과 용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예수님에게 공감한다고 하더라도 그냥 한발 물러서서 관망하고 있는 것이 더 쉬웠겠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서기관은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 질문하며 종교의 핵심을 파고든다. 예수께서는 신명기 6:4, 5의 유대교의 신앙고백인 셰마를 인용하여 간단명료하게 답하신다. 가장 큰 계명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즉 자신의 전부를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구약 레위기 19:18을 인용하여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두 번째로 중요한 계명도 들어 보이시면서 서기관에게 덧붙여 말씀하셨다.
더러 우리는 과연 사랑을 명령한다는 것이 가능한지 궁금해한다. 신명기에 기록된 이 명령의 문화적 맥락을 아는 것은 이것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단어는 당사자 간의 고대 조약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랑’이라는 용어는 조약의 요구 사항에 충실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당사자간의 강력한 우호라는 개념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와 같은 충성을 나타내는 행동에 훨씬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기관은 정직했고 예수님의 간단하고 명확한 대답에 그것이 옳다고 말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타당하다고 인정하는 정직한 서기관의 대답은 다른 종교 지도자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어서) 예수님도 서기관의 정직한 대답을 인정하시고 그가 하나님 나라에서 멀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 멀지 않다는 것은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서기관에게 여전히 필요한 것은 믿음의 여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수님이 누구인지 깨닫고 그분을 따르는 것이다.

<교훈> 가장 큰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요약된다. 이는 명령이 아니며 고대 조약에서 유래한 충성이라는 개념에서 더 확대되는 것이다.

<묵상> 우리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적용>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이러한 명령을 따르는데 중요한 열쇠가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분의 십자가는 당신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영감의 교훈>
요약된 십계명 – “십계명의 처음 네 계명은 ‘네 마음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한 큰 계명으로 요약된다. …둘째 계명을 범하면서 첫째 계명을 지킬 수 없으며, 첫째 부분을 범하면서 둘째 부분을 지킬 수 없다. 하나님께서 마음의 보좌에 바른 자리를 차지하고 계실 때에 우리 이웃에게도 바른 자리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처럼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할 때만 우리 이웃을 공평하게 사랑할 수 있다”(시대의 소망, 607).

<기도>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을 인하여 감사합니다. 우리는 사랑을 잘 모르고 왜곡하며 하나님의 뜻에서 멀리 있을 때가 많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충실하신 것을 항상 기억하게 도와주시고 우리도 온 마음을 주님께 드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