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도피성 – 민수기 3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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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살인자가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도피성에 머물러야 할 것임이라 대제사장이 죽은 후에는 그 살인자가 자기 소유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느니라”(민 35:28).

 

레위 지파에게 준 성읍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각 지파가 받은 기업 중에서 사십팔 성읍을 받습니다. 이는 광야에서 이동할 때 성막 근처에 살던 레위 지파가, 가나안에 들어가서는 이스라엘 전체에 흩어져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레위 지파를 구성하는 족속들이 받은 성읍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핫 자손 중 아론의 자손은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베냐민 지파에서 13 성읍, 그 남은 고핫 자손은 에브라임 지파와 단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서 10 성읍, 게르손 자손은 잇사갈 지파와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에서 13 성읍, 므라리 자손은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스블론 지파에서 12 성읍을 얻었습니다(수 25:46).

그들은 돌아가면서 성막 봉사를 하였지만, 그 일을 하지 않을 때는 자신이 속한 성읍에서 백성들에게 율법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 섬기는 일에 일관성과 통일성을 가지게 되었고, 올바른 신앙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도피성

하나님은 도피성을 요단 동편에 세 곳, 요단 서편에 세 곳을 두어, 악의가 없이 우연히 사람들을 죽인 사람들이 보복을 피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원래 “피 흘림을 받은 땅”은 그 피를 흘리게 한 자의 피로 속함을 받아야 하였습니다(민 35:33). 그래서 악의가 없이 실수로 사람을 죽였더라도 그 사람은 죽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도피성에 가면 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대제사장이 죽으면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25, 28절).

예수님은 우리가 실수로 죄를 지어 죽게 되었다고 이해하십니다. 의도적으로 완고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하는, 성령을 거스르는 죄만 짓지 않는다면, 도피성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와서 사망을 피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분 안에 거하며 벗어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이들은 사망의 위협에서 영원히 벗어나 우리의 하늘 본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죽음을 영원히 피할 길을 우리를 위해 마련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도피성이신 예수님에게 피하며 그 안에 거하고자 합니다. 주님의 피 흘림에서 우리가 돌아갈 영원한 본향을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