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지도자들은 전통을 말씀보다 높임으로 죄를 지었다. 예수님은 말로만 하나님을 공경하는 그들의 위선을 공격하시며 마음으로 하나님을 따르라고 하신다.
마가복음 7:1~13을 읽어 보라. 여기에는 오늘날에도 요긴한 어떤 진리가 나타나 있는가?
이 성경 구절을 공부한 뒤 아이가 엄마에게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밥 먹기 전에 손을 씻지 않겠다고 말한다면 어떻겠는가. 하지만 이것은 분명 보건 위생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예수님 당시의 많은 사람은 의식적 정결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의식적 정결을 위해 손을 씻어야 한다는 생각은 구약시대에는 제사장에게만 적용되던 규칙이었다(출 30:17~21). 이것이 신구약 중간기에는 일반인에게까지 확대되었다.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이 문제 때문이었다.
예수님은 종교 지도자들의 질문에 직접 대답하지 않으시는 대신 두 가지 방식으로 제자들을 변호하신다. 먼저 그분은 말로는 하나님을 존경하지만,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먼 백성을 꾸짖는 이사야의 강력한 말씀을 인용한다(사 29:13). 이사야서의 말씀은 하나님의 계명의 자리에 사람의 전통을 두는 것에 대한 정죄로 이어진다.
예수님 대답의 두 번째 부분은 앞선 권면의 연장으로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출 20:12), 즉 노년기의 부모를 돌보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이를 무언가를 하나님께 바쳤다고 하고는(고르반) 자신을 위해 사용하면서도 도움이 필요한 부모에게는 드리지 않는 종교 전통과 대조하신다. “죄송합니다, 아버지, 도와드리고 싶지만 제 돈을 성전에 드렸습니다.”라고 말하는 경우를 상상해 보라.
예수님이 여지없이 공격하시는 것은 바로 이런 형태의 위선이다. 그들은 사람의 전통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높였고, 그렇게 함으로써 죄를 지었다.
(이어서) 그렇다면 바리새인들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무엇인가? 예수님의 대답은 손을 씻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는 그들의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신, 그분은 사람의 전통이 아닌, 하나님의 율법을 강력하게 지지하셨다(막 1:44; 막 7:10~13; 막 10:3~8; 막 12:26, 29~31).
<교훈> 종교 지도자들은 전통을 말씀보다 높임으로 죄를 지었다. 예수님은 말로만 하나님을 공경하는 그들의 위선을 공격하시며 마음으로 하나님을 따르라고 하신다.
<묵상> 우리에게도 하나님 율법의 원칙과 충돌하는 ‘전통’이 있을 수 있습니까? 어떤 것들이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적용> 사람의 뜻을 따르지 않기 위해서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사람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그대가 실천해야 할 일을 기록해 보십시오.
<영감의 교훈>
계명보다 유전을 높여온 역사 –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에서 성취되었다. 그는 하나님의 계명보다 높임 받아 온 사람의 유전과 명령은 무시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셨다. 그것 때문에 그는 미움과 핍박을 받으셨다. 역사는 반복되고 있다. 사람의 법과 유전이 하나님 율법보다 더 높임 받고 있으며, 하나님의 계명에 충실한 자들이 비난과 핍박을 받는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충실하셨기 때문에 안식일을 범한 자라는 비난과 하나님을 훼방하는 자라는 비난을 받았다”(실물 교훈, 171).
<기도> 하나님을 따른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악에서 떠나게 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사탄의 시험으로 이런 일들이 있사오니, 하나님의 마음을 살필 수 있는 지혜를 주심으로 당신의 뜻을 더욱 온전히 따를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