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나실인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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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고 하면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로 된 초나 독주로 된 초를 마시지 말며”(민 6:2, 3).

민수기 5장에서 부정함과 의심을 떨쳐 버린 하나님의 군대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정말로 필요한 사람? 정말 필요한 사람은 싸움을 잘하는 사람, 전략을 잘 짜는 사람, 힘이 엄청나게 센 사람, 신무기를 개발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자신을 구별하기로 서원한 사람입니다. 그들은 자신을 말과 예식으로만 구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나실인의 서약대로 포도와 독주를 마시지 않습니다.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도 먹지 않습니다. 머리에 삭도를 절대로 대지 않습니다. 나실인으로 지내기로 서약한 기간에는 자기 부모와 형제와 자매가 죽을 때에도 장례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성막 봉사를 위해 구별된 레위인과 일반 제사장들에게 하나님이 요구하는 수준보다 높습니다. 거의 대제사장이 지켜야 할 수준이 요구됩니다.

게임체인저, 나실인 성경에 나오는 나실인으로는 삼손, 사무엘, 침례 요한, 바울 등이 있습니다. 삼손과 침례 요한은 태어날 때부터 부모를 통해 나실인으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사무엘은 부모의 서원으로 나실인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한시적 기간만 나실인의 서원을 하였습니다(행 18장). 이들 모두는 부분적으로 인간적인 연약함을 드러내곤 했지만, 구원의 역사에서 판을 바꾸는 게임체인저로써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삼손은 오랜 기간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블레셋을 결정적으로 약화시켰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이 본격적으로 국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침례 요한은 예수님의 사역을 예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전 생애를 온전히, 그리고 자원해서 나실인으로 사신 분은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그분을 통해 결정적인 구원의 역사가 성취되었습니다. 게임이 체인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대제사장과 같은 수준의 서약을 자원해서 이행하는 사람들이 있는 하나님의 군대는 어떠한 모습일까요? 얼마나 거룩하고 얼마나 능력이 넘칠까요? 나실인의 법 바로 다음에 제사장의 축복이 나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연약한 죄인이지만 마지막 시대의 나실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나실인으로 사시다가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일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