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이사야 18장 혼란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

19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감찰함이 쬐이는 일광 같고 가을 더위에 운무 같도다”(사 18:4).

혼란

구스(오늘날의 에티오피아)는 이사야 당시에 애굽을 점령해서 애굽의 25번째 왕조인 누비안 왕조를 세웠습니다. 당시에 구스는 앗수르를 견제하기 위해 유다에 사절을 보내 동맹을 요청했습니다(1, 2절).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유다에게 앗수르 뿐만 아니라 구스하고도 동맹을 맺지 말고 지속해서 하나님만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국제정세는 친미 동맹과 반미 동맹이 대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도 여러 이념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부화뇌동(附和雷同, 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움직임)하곤 합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구원의 대상일 뿐이지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남기 위한 동맹의 대상은 결코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 특히 마지막 시대를 사는 남은 교회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며 사람들에게 영원한 복음을 전함으로 살길을 제시하는 사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모습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거민에게 당신이 기치를 세우면 보고, 나팔을 불면 들으라고 말씀하시며(3절), 다음과 같은 세 단계를 통해 당신을 나타내십니다.

첫째, 조용하게 지켜보시며 판단하십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조용한 감찰 곧 조용히 지켜보며 판단하시는 것에서 시작됩니다(4절). 하나님께서 잠잠히 계실 때는 우리도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버림을 당하는 것 같아도 배신감을 느끼거나 원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힘든 일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선한 뜻을 찾으며 그 과정을 자신을 정결하게 하는 연단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때가 되면 일어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정한 기한이 되면 당신이 알아서 앗수르를 패망시키실 것입니다(5, 6절). 하나님의 백성은 그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때가 되면 시련이 끝나고 복된 미래가 시작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시련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셋째, 결국은 하나님께서 이기십니다. 앗수르는 망할 것이고 구스는 여호와께 드릴 예물을 가지고 시온산에 이를 것입니다(7절). 하나님의 최종 승리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세상에 그 무엇도 없습니다. 살다 보면 힘든 시기도 있고 악이 승리하는 듯 보이는 상황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이 거두게 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인내로 기다릴 수 있는 믿음을 가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