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이사야 39장 무엇을 보여주어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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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가 이르되 그들이 왕의 궁전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하니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그들이 내 궁전에 있는 것을 다 보았나이다 내 창고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아니한 보물이 하나도 없나이다 하니라”(사 39:4).

본모습이 드러나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기적적인 구원을 경험했습니다. 앗수르 군대 십팔만 오천 명이 하룻밤 사이에 죽었고, 자신의 수명이 십오 년 연장되기도 했습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을 의지한 결과였습니다. 바로 그때에 발라단의 아들, 바벨론 왕 므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에게 글과 예물을 보냈습니다.

그는 마음이 들떠 궁중 보물 창고의 모든 보물과 무기고의 모든 것을 사신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2절). 왕은 바벨론과 동맹을 맺어 앗수르의 손에서 영구히 벗어날 꿈에 부풀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벨론 사신들에게 자신은 그들과 나란히 할 만한 존재임을 과시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에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어디서 왕에게 왔나이까?”(3절)라고 물었습니다. 이사야가 사실을 알지 못해서 물어본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는 왕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돌이킬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소중한 기회를 무심히 놓치고 말았습니다(3, 4절).

무엇을 보여주어야 했나?

이사야는 히스기야에게 “왕은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5절)라고 선포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바벨론 사람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들려주어야 했습니다. 앗수르를 물리친 것과 자신이 병이 나은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뿐이라고 증거해야 했습니다. 또, 바벨론에 대한 말씀 곧 그들도 교만하면 심판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그들에게 알려주면서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날 길을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바벨론에 구원을 이룰 그런 중대한 기회를 놓치자 심판이 선고되었습니다. “보라 날이 이르리니 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와 네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둔 것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또 네게서 태어날 자손 중에서 몇이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6, 7절).

히스기야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좋은 환경에서 바벨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고 이방 땅에서 포로가 되어버린 힘든 상황에서 여호와의 말씀을 증거해야만 하였습니다.

기도) 내가 가진 무엇을 자랑하는 대신 주님이 제게 맡긴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