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이사야 31장 재앙과 지혜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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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도 지혜로우신즉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 그의 말씀들을 변하게 하지 아니하시고 일어나사 악행하는 자들의 집을 치시며 행악을 돕는 자들을 치시리니”(사 31:2).

지혜로우신 하나님

“하나님은 당신을 의지할 마음이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하실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으십니다”(선지자와 왕, 58). 그러나 지혜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들도 돌이키기 위해 재앙을 내리실 것입니다(2절).

당시 남유다의 지도자들은 앗수르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애굽과 동맹을 맺는 것이 최상의 해결책이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정말 지혜로운 결정을 내렸다고 서로를 칭찬하며, 그런 난국에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일은 어리석고 무익하며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당신도 지혜로우시다고 말씀하시며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당시의 지도자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결정을 했는지에 대한 직격탄입니다.

이 말씀에 따르면 재앙은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지혜로운 해결책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재앙적인 사건 사고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되는 재앙들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을 떠나 있는지를 알게 되며 동시에 하나님의 지혜가 얼마나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는지를 알게 됩니다.

보호하시는 하나님

재앙이라는 지혜를 보여주시는 하나님은 보호하시는 하나님이기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보호하실 것을 사자와 새의 비유를 통해서 약속하십니다(4, 5절). 사자가 먹잇감을 지키는 것처럼, 또 어미 새가 제 몸을 아끼지 않고 새끼를 지키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시온산을 보호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심히 거역하던 자에게로 돌아오라”(6절)라고 호소하십니다. 그들을 위협하던 앗수르는 결국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심판을 받을 것이기에 시온으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7~9절).

시온에는 여호와의 불이 있고 예루살렘에는 여호와의 풀무가 있습니다(9절). 하나님 앞에 돌아온 사람들은 그곳에서 불같은 연단의 과정을 통해서 죄라는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하나님의 언약 백성다운 모습으로 그곳에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있을 곳은 바로 하나님이 계신 시온밖에 없습니다.

기도) 재앙보다는 보호하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지혜를 부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