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그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자가 없더라”(요 4:27).
예수님은 새로운 관점에서 각 사람을 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주심으로써 제자들에게 하늘의 시선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방법을 가르치셨다. 사람들에 대한 그분의 관점은 과도하게 긍정적이었다. 그분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미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들을 바라보셨다. 그분은 사람들과 교제하실 때면 항상 그들을 존중하시며 귀하게 대하셨다. 제자들은 사람들을 대하는 그분의 방식에 자주 놀라곤 하였다. 사마리아 여인과의 만남이 단적인 예이다.
<고고학연구성경>은 유대인과 사마리아인들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사실에 주목한다. “사마리아인과 유대인들 사이의 균열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열왕기하 17장을 보면 사마리아인들은 기원전 722년에 아시리아에 의해서 북방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그 땅에 강제로 이주해 온 메소포타미아 백성들의 후손이다. 그들은 야훼 신앙과 우상 숭배의 관습을 결합시켰다.”—The Archaeological Study Bible (Zondervan Publishing, 2005), p. 1727. 그러한 우상숭배 관습에 더하여 유사 제사장 제도를 수립하고 그리심 산에 유사 성전을 건축했다. 사마리아인들의 신학적인 차이점을 고려했을 때 사마리아를 통과하여 갈릴리로 가시려는 예수님의 선택에 제자들은 당황했을 것이다. 종교적인 논쟁에 빠지기를 거부하는 예수님의 모습에 그들은 놀랄 따름이었다. 그분은 용납과 사랑 그리고 용서를 바라는 사마리아 여인의 갈망에 직접적으로 호소하셨다.
요 4:3~34을 읽어보라.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어떻게 접근하셨는가? 예수님과의 대화에서 그녀는 어떻게 반응했는가? 이런 경험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은 무엇이었으며, 예수님은 어떻게 그들의 시야를 넓히셨는가?
교훈 : 예수님은 누구를 만나시든지 그 사람의 현재가 아닌 미래의 가능성을 보시고 용납과 진실한 사랑을 필요로 하는 그들의 갈망을 긍휼의 눈으로 주목하신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그대는 지금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문화와 사회적인 편견을 가지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까?
(이어서) 예수님이 제자들과 우리 각자에게 가르치고자 하셨던 영원한 교훈은 이것이다. “그리스도의 정신을 가진 자들은 모든 사람을 긍휼하신 하나님의 눈으로 볼 것이다”(엘렌 G. 화잇, The Signs of the Times, 1892년 6월 20일).
적용 : 그들에 대한 그대의 태도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영감의 교훈
이방인들을 존중하시고 막힌 담을 허신 예수님 –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지상 봉사의 기간에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막힌 담을 허시고, 온 인류에게 구원을 전파하기 시작하셨다. 그분은 비록 유대인이셨지만 자유롭게 사마리아 사람들과 접촉하시고 이 멸시받은 백성을 존중하심으로 유대인의 바리새적인 관습을 무시하셨다. 그분은 그들의 집에서 주무셨고, 그들의 식탁에서 잡수셨으며, 그들의 거리에서 가르치셨다”(사도행적, 19).
기도
아버지, 군중심리와 여론에 휩쓸려 한 개인을 쉽게 매도해 버리는 저의 잘못된 태도를 반성하며 회개합니다. 아무리 끔찍한 죄인이라도 하나님이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한 영혼임을 늘 잊지 말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