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수요일 장년 기도력] 얀 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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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시면 내가 나를 비방하는 자들에게 대답할 말이 있사오리니 내가 주의 말씀을 의지함이니이다”(시 119:42)

얀 후스는 1369년, 오늘날의 체코 공화국 땅에서 태어났다. 전통에 의해 성경의 가르침이 가려지고 세상이 영적 어둠으로 뒤덮인 시절에 후스는 존 위클리프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았고,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존 교회에 맞섰던 그는 화형대에 올랐고 불길이 자신을 집어삼키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찬양했다.
1391년에 세워진 후스의 교회인 베들레헴 예배당은 하나님께 충성했던 종교 개혁자를 추모하는 공간으로 지금도 프라하에 남아 있다. 후스는 1402년부터 화형대에 오른 1415년까지 그 교회에서 사역했다. 프라하의 구시가 대광장에 가면 후스의 동상이 있는데 하나님의 위대한 자녀가 부르심에 따라 세상을 바꾸어 나간 모습을 거기서 볼 수 있다. 후스처럼 자신의 믿음 때문에 크나큰 대가를 치른 사람이 많다.
그때에 비해 한결 평화로운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후스와 같은 목적으로 헌신의 삶을 살아갈 자녀를 찾고 계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고 다윗은 기록했다(시 119:105). 이 어두운 세상이야말로 거룩한 빛이 절실히 필요한 곳이다.
기독교의 쇠퇴는 교회에 기회이기도 하다. 조사에 따르면 해마다 신자는 줄어들고 무신론자는 늘어 가며 종교에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도 확연히 줄었다. 그러나 성경은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이라고 약속한다(마 24:14). 교회에 사명이 주어졌을 때는 이 땅에서 가장 가망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이 복음을 전하시겠다는 약속도 함께 주어진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곤경에 빠진 세상에 예수를 전파하는 특권을 받았다. 머지않아 이 세상에 참으로 극적인 사건이 벌어질 것이다. 원하기만 하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위대한 마지막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고종식, 김은아 선교사 부부(아드라 필리핀)
아드라 필리핀 직원들의 신앙과 건강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