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일요일 예수바리기]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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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 2:18)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결혼식장은 에덴동산이요 신랑은 아담, 신부는 하와입니다. 주례는 물론 하나님이십니다. 이 행복한 결혼식을 위해 하나님이 먼저 하신 일이 있는데, ‘돕는 배필’ (창 2:18)을 지으신 일입니다. 신랑인 아담과 신부인 하와가 바로 그 ‘돕는 배필’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돕는 배필’이 필요함을 아셨습니다. ‘아담을 도와 줄’ 돕는 배필이 아니라 ‘아담이 도와 줄’ 돕는 배필 말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거기에 행복의 비밀이 있음을 아신 것입니다. 그러니, 아내는 ‘신랑을 도와줄 돕는 배필’이 아니요 ‘신랑이 도움 줄 돕는 배필’입니다. 신랑은 ‘아내를 도와 줄 돕는 배필’이 아니요 ‘아내가 도울 줄 돕는 배필’인 것입니다. 아담은 하와에게 돕는 배필이 되고 하와는 아담에게 돕는 배필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획이요 기대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례로 혼인 예배를 마치니 드디어 둘은 부부가 됩니다. 그 장면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에덴에서 하신 이 말씀은 오늘의 결혼식장에서도 흔히 듣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그저 주례사로만 쓰라고 주신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이 말씀에는 크고 놀라운 ‘비밀’(엡 5:31-32)이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에베소서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 5:31-32). 아담과 하와, 그리고 신랑과 신부에게 하는 이 말씀 이 사실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말씀이라 하십니다. 진실로 하나님은 우리의 ‘남편’이시 요 우리의 ‘돕는 배필’이신 것입니다.
이 사실을 우리는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설령 하나님께 좋은 배필이 되지 못 할지라도,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의 ‘돕는 배필’이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한다해도, 우리의 ‘돕는 배필’이신 하나님은 끝까지 우리에게 신실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우리는 오직 우리의 모든 소망을 우리의 돕는 배필이신 하나님께 둡니다. 오직 하나님만 소망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뿐입니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146:5). 아멘.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