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더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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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스 7:10).

에스라가 귀환한 이유 1

1절의 “이 일 후”가 말하는 시간은 성전건축이 마무리된 지 60년 정도가 지난 때였습니다. 그때, 바사 국은 제5대 왕 아닥사스다가 통치하고 있었는데, 당시의 국제 정세는 바사에게 힘든 시기였습니다. 바사 즉 페르시아는 그리스와의 세 번의 전쟁에서 패했고, 중요한 지역인 이집트가 페르시아에게 반란을 일으킨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형편에서 유다는 이집트와 페르시아 중심부 사이에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로 부상했으므로 페르시아는 그곳에 자신들이 믿을만한 사람을 두어야 했습니다. 아닥사스다는 유대인들이 지속적으로 페르시아와 좋은 유대관계를 가지도록 하기 위해서 왕 자신이 신뢰하고(6절,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 유대인들에게도 명망이 높은 에스라를 유대에 두고자 하였고, 이를 위해 이스라엘 백성의 제2차 귀환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에스라가 귀환한 이유 2

그러나 성경은 이런 국제 정세를 전혀 언급하지 않으면서 에스라가 유대로 귀환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10절). 에스라는 대제사장 아론의 16대손으로(5절) 재건된 성전을 제대로 운영할 정통성을 가지고 있었고,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로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례와 규례를 제대로 가르칠 자격을 갖춘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6절).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으로

준비된 사람 에스라는 자신과 유대인들의 제2차 귀환 과정을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9절)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페르시아 왕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해서 수많은 예물을 드린 일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에 그런 뜻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서 왕과 그의 일곱 보좌관과 권력자들의 은혜를 얻어 귀환하게 된 모든 과정이 하나님께서 역사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내 하나님 여호와의 손이 내 위에 있으므로 내가 힘을 얻어 이스라엘 중에 우두머리들을 모아 나와 함께 올라오게 하였노라”(28절).

하나님 백성의 신앙 회복을 위해 여호와의 율법을 준행하고 가르치기로 결심한 에스라는 이렇게 자신의 삶과 이스라엘 백성의 귀환 과정 전체를 하나님의 선한 도우심이라고 규정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기도) 저의 삶의 목적이 주님의 선한 도우심으로 이루어짐을 매 순간 확인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