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온전하지 않은 마음으로 정직할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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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샤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기는 하였으나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 아니하였더라”(대하 25:2).

정직하게 행하다

사람이 정직하게 행하기는 하지만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까? 정직한 마음이 없는 온전한 마음도 있을 수 없고, 온전한 마음이 없는 정직한 마음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기는 했으나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 않았다는 말은, 그가 처음에는 정직히 행하였지만 온전하게 지속하지는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아마샤는 왕권을 강화한 후에 자기 아버지 요아스를 죽인 신하들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율법에 따라 신하의 자녀들은 죽이지 않았습니다(3, 4절; 신 24:16). 초창기의 그는 복수심보다는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려는 마음이 더 강했습니다.

나름 담력을 내다

아마샤가 에돔과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그는 유다와 베냐민 자손들 30만 명을 모으고, 은 100달란트를 주고 이스라엘로부터 10만 명의 군사를 고용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군대를 빌려오는 일을 반대하자 아마샤 왕은 손해를 감수하고 그들을 돌려보냈습니다. 그는 담력을 내어 에돔 자손을 쳐서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잘되지는 않았습니다. 돈을 챙기고 집으로 돌아가던 이스라엘 용병들은 유다 성읍들을 약탈하고 사람들을 죽이고 노략질했습니다. 자기 나름대로 용기를 내어 하나님을 따랐지만, 일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아서 그랬는지, 아마샤는 에돔에서 우상을 가져와서 자기 신으로 세우고 경배했습니다.

듣지 아니하다

에돔의 우상을 가져온 일로 여호와께서 진노하여 경고하자 아마샤는 선지자의 말을 중간에 끊고 듣지 않았습니다. “선지자가 아직 그에게 말할 때에 왕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왕의 모사로 삼았느냐 그치라 어찌하여 맞으려 하느냐 하니 선지자가 그치며 이르되 왕이 이 일을 행하고 나의 경고를 듣지 아니하니 하나님이 왕을 멸하시기로 작정하신 줄 아노라 하였더라”(대하 25:16).

이스라엘에게 앙금이 남아 있던 아마샤는 결국 이스라엘 왕을 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마샤 왕은 전쟁에서 패했고 여호와를 버리고 살아가다가 자기 아버지 요아스처럼 신하들의 손에 죽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의 인생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삶을 시작했으나 그것을 온전히 지속하지 못하면 삶이 얼마나 비극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예증이 되었습니다.

기도) 주님을 향한 오늘의 마음에 온전함을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