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금요일 장년 교과] 더 깊은 연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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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회는 율법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사람들은 율법이 폐하였다고 하지만 하늘 성소에 보이는 율법은 그것이 변할 수 없는 영원한 것임을 말해준다. 그 가운데 안식일 계명은 창조주가 누구이며 어떻게 경배받아야 하는지 일깨워 준다. 대쟁투의 중심 쟁점은 예배이며 사탄은 안식일을 훼방하고 바꿈으로 이를 훼손한다. 하지만 하나님께 충성하는 자는 예수의 믿음을 가지고 그분의 계명을 지킨다.

미국 기독교 저술가 리 스트로벨(Lee Strobel)은 최근 저서인 ‘내세에 대하여'(The Case for Heaven)에서 사람이 죽은 후에도 일종의 의식을 가진 존재로 살아있다는 생각을 전제로 “임사 체험”(NDE) 사례를 그 “증거”로 제시한다. “심장 수술 중에 임사체험을 겪은 소녀는 사후 세계에서 오빠를 만났다고 했다. 그녀는 오빠가 없었기 때문에 무척 놀랐다. 그녀가 회복된 후에 아버지에게 이야기했을 때, 아버지는 처음으로 그녀에게 실제 오빠가 있었지만 그녀가 태어나기 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리 스트로벨, The Case for Heaven, 그랜드 래피즈, 2021, 69).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죽음 직후에 내세가 있다는 사상과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만 그리스도인이 최종적인 상을 받는다는 분명한 성경의 가르침을 조화시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우리는 경고를 받았다.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친척이나 친구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가장 위험한 이단설을 주장하는 악마의 영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 영들은 가장 부드러운 우리의 동정심에 호소하며, 그들의 주장을 지지하기 위하여 이적들을 행할 것이다. 우리는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르므로 이렇게 나타나는 것은 악마의 영이라는 성경의 진리를 가지고 그들을 대항할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사탄은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사람들을 지배하고 그의 속임수는 점점 더 커질 것이다. 그러나 사탄은 사람이 그의 유혹에 자발적으로 굴복할 때에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진리의 지식을 열심으로 탐구하고 순종함으로써 그들의 심령을 정결케 하고자 애쓰고, 이와같이 함으로 싸움을 위하여 준비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안전한 방어책을 발견할 것이다. 구주께서는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계 3:10)키리라고 약속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신뢰하는 단 한 사람도 사탄에게 정복당하도록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즉시 하늘의 모든 천사를 보내 주실 것이다”(각 시대의 대쟁투, 560).

함께하는 토의를 위하여
1. 사람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사탄은 어떤 교묘한 영적 영향력을 사용할 수 있는가? 그 일에 대중 매체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2. 얼마 전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 사람이 지금 천국에 있다고 믿는 친구에게 당신의 믿음을 어떻게 나눌 수 있겠는가? 어떤 말을 하는 것이 적절하고 어떤 말은 적절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의 신비로운 섭리
필리핀에서 온 마리사에게 한국살이는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어가 서툴러 남편은 물론 다른 누구와도 제대로 대화를 할 수 없었습니다. 고국에서는 사업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만큼 능력 있는 사람이었지만, 한국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 무력감에 빠져 있을 때, 유일한 소통창구였던 친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그녀를 더 깊은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녀는 우울증에 빠졌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도 했습니다. 그렇게 어두운 방에서 울고 있던 어느 날, 딸이 다가와 그녀의 눈물을 닦으며 말했습니다. “엄마 왜 우는 거예요? 울지 마세요. 제가 있잖아요.” 딸은 그녀의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며 하나님은 그녀가 살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그녀는 어렸을 적 듣고 배웠던 하나님을 떠올렸습니다. 딸은 하나님의 선물이자 돌아가신 언니를 대신하여 주신 소중한 자녀였습니다. 마리사는 하나님에 대해 알고 싶었고, 다닐만한 교회를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말씀을 검색하며 들었습니다. 여러 종파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기대를 걸고 검색하던 중 재림교회 전도자의 말씀을 듣고 그녀는 마침내 마음의 평화를 느꼈습니다. 매일 그의 설교를 듣던 어느 날 우연히 길에서 엘라 선교사를 만났습니다. 길가에서 마주친 필리핀 선교사가 재림교인이란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녀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딸과 함께 동해국제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마리사는 다문화센터에서 필리핀에서 온 다른 가족을 만났고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 공유하면서 하나님의 신비로운 인도하심으로 그들도 함께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안식일마다 4가족이 자녀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선교사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면서 음악전도회, 크리스마스 파티, 다문화 가족 소풍, 베이비 샤워 등 다양한 봉사를 통해 주변의 다문화 가족들에게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들과 협력하여 다문화전도회를 위해 함께하며 열심히 헌신하고 있습니다. 마리사와 친구들은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발견하기를 바라며 기쁨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동중한합회 동해국제교회 담임목사 나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