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사 40:31).
바벨론의 길거리에는 우상의 제단들이 즐비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의 몸통 높이에 상당하는 거대한 금신상을 세우고 경배를 강요했습니다. 그 우상 숭배자들이 성전에 난입해 성전의 모든 기물을 약탈해갔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까지 사로잡아갔습니다. 바벨론의 우상들이 승리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은 나에게 누구입니까?
우상은 사람이 고정시켜주지 않으면 흔들리고 비틀거렸습니다. 사람의 손을 의지해서 서있는 것이 우상입니다. 느부갓네살의 꿈속의 거대한 우상은 뜨인 돌에 의해 사라졌습니다.
아무리 위대해 보여도 아무리 찬란해도 우상은 쓰러집니다. 그것을 숭배하는 모든 사람과 나라가 함께 심판받습니다.
애굽 신들을 벌하고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낸 신이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패배하지 않으십니다. 바벨론과 아시리아는 그분 손에 들려진 몽둥이일 뿐입니다. “누가 손으로 바닷물을 되어 보고 뼘으로 하늘을 재어 보았는가?”(12절) 이처럼 위대한 손을 가진 분이 그 백성을 붙들고 계십니다. 그분을 거스르는 열방은 통 속의 한 방울 물에 불과합니다. 심판 주께서 쏟으시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사라지고 맙니다. 인류는 주님의 손에 십자가 대못을 박았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못 박힌 손이 만물을 붙들고 그 백성을 지킵니다. 역사가 그분의 손에 놓여 있습니다.
역사를 논할 때면 그 흐름 속에 개개인은 미미해 보입니다. 하지만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내 이름을 부르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들의 모든 이름을 부르시나니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26절). 그리스도는 우리 이름을 상처 난 손바닥에 새기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바벨론에 잡혀간 백성들 고난의 갈피갈피 속에 들어오셨습니다. 이제 그분이 제2의 출애굽을 마련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독수리가 새끼를 훈련시키듯 그 백성을 인도하여 출애굽 시킨 분입니다. 그분을 통해 탈바벨론이 이루어집니다. 영적 출애굽이 성취됩니다. 죄인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됩니다. 이제 하늘 가나안이 바로 눈앞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바벨론에서 벗어날 것인지, 혹은 바벨론의 죄악 속에 그냥 남을 것인지 선택은 우리의 몫입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