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누가복음 19장 1절)
삭개오는 부자였지만 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돈을 모았어요. 마을에서 삭개오를 좋아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답니다. 외로운 삭개오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었지만 사람들은 그를 피하기만 했어요. 얼마 전 요단강에서 침례 요한의 설교를 듣고 큰 감명을 받은 삭개오는 자신의 죄를 깊이 회개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어요. 또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희망이 생겼어요. 왠지 그분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것만 같았거든요. 꼭 만나서 진심을 털어놓고 싶었어요. 마침 예수님이 자기 동네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삭개오는 뛸 듯이 기뻤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오셨을 때, 키 작은 삭개오는 사람들의 어깨 너머로 예수님의 얼굴을 보기가 참 힘들었어요. ‘돌무화과나무 위로 올라가면 예수님의 얼굴이 잘 보일 거야.’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나무 위로 엉금엉금 기어오르는 삭개오. 예수님은 삭개오에게 다가와 내려오라고 하셨죠. 그런 다음 삭개오의 집에 같이 들어가 함께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십니다. 그날 삭개오는 얼마나 기뻤을까요? 삭개오의 집에는 그동안 소외받고 무시당하던 사람이 가득했고 모두 예수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뒤 삭개오는 어려운 사람을 기쁘게 도와주는 멋진 사람으로 바뀌었지요. 삭개오의 변화는 마을에서 두고두고 전해 내려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었을 거예요. 삭개오를 변화시킨 예수님의 방문 이야기와 함께 말이죠.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정후(남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