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가 말하노라 매월 초하루와 매 안식일에 모든 혈육이 내 앞에 나아와 예배하리라”(사 66:23)
마침내 예수께서 잠드셨다. 치욕과 고문의 긴 하루가 저물었다. 기울어지는 태양의 마지막 빛줄기가 사라지면서 안식일이 찾아왔고 정적 속에서 하나님의 아들은 요셉의 무덤에 안치됐다. 일을 마친 그분의 손이 평화로이 포개져 있었다. 그분은 거룩한 안식의 시간에 쉼을 누리셨다.
…이제 예수는 구속의 사역을 마치고 쉬고 계셨다. 이 땅에서 그분을 사랑하던 자들은 모두 슬픔에 젖었지만 하늘은 기뻐했다. 하늘 존재들의 눈에 미래의 약속은 영광으로 빛났다. …예수께서 잠드신 날과 이 광경은 영원히 연결되었다. “그가 하신 일이 완전하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신 32:4; 전 3:14).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바 만물을 회복하실 때”(행 3:21)가 올 것이며 예수님이 요셉의 무덤 속에서 쉬시던 날인 창조의 안식일이 그때도 역시 휴식과 기쁨의 날이 될 것이다. 하늘과 땅은 연합하여 “매 안식일에”(사 66:23) 찬양을 드리고 구원받은 민족은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즐겁게 경배드릴 것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던 날 벌어진 마지막 사건에서는 예언의 성취와 그리스도의 신성을 알리는 새로운 증거가 주어졌다. 십자가에서 어둠이 걷히고 그리스도께서 죽어 가며 크게 소리 지르신 뒤 곧바로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마 27:54).
『시대의 소망』, 769~770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석곤 선교사(몽골)
현지인 동역자를 만나 복음을 증거 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