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전도서 11장 물 위에 떡을 왜 던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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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전 11:1).

능동적으로 살아라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1절)라는 말씀은 고대 근동 지방에 내려오는 관용적 표현입니다. 학자들은 이 말씀을 구제나 투자를 해서 큰 이익이나 유익을 얻는다는 의미로 이해하기도 하지만, 전도서 전체의 맥락을 볼 때, 해 위에 계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험 곧 이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무모해 보이는 모험을 해보라는 뜻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2절)라는 말은 위험을 감수해야 할 이런 모험을 한 번만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이런저런 시도들을 해보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6절)와 비교해 보면 그 뜻을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믿음의 삶을 살라는 분명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떤 모험을 해보라는 것일까요?

최고의 모험

솔로몬은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다 헛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이 솔로몬이 해보지 않은 것이 딱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끝까지 경외하는 것, 그것 하나만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전도자는 인간의 마지막 숙명인 죽음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었습니다(8절). 그렇다고 죽음을 과도히 인식해서 죽음의 그림자 안에서 우울하게 살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의 교훈은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전도서 11장 8~10절은 죽음과 심판의 날에 대해 말합니다. 청년에게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눈이 보는 대로 행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마음의 근심과 육신의 악이 물러가게끔 결단하여 죽음을 넘어서는 모험,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영원을 향한 모험을 해보라고 말합니다. 죽음과 심판이라는 인간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면, 거기에 얽매이기보다는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현재 주시는 은혜와 선물이라는 기회들을 적극적으로 누리는 멋진 모험을 해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기도) 우리 인생 최고의 멋진 모험을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