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전도서 9장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23

“이 모든 것을 내가 마음에 두고 이 모든 것을 살펴본즉 의인들이나 지혜자들이나 그들의 행위나 모두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니”(전 9:1).

가장 확실한 미래

전도자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과는 달리 피조물인 사람은 미래의 일을 알지 못한다고 말합니다(1절). 그러나 사람의 미래 중에서 사람이 확실히 아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죽음’입니다. 언젠가 사람이 죽는다는 사실은 우리 인간 모두에게 주어진 숙명입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의인이나 악인, 깨끗한 자와 깨끗하지 않은 자, 제사를 드리는 자와 제사를 드리지 않는 자 모두가 다 일반으로 다 죽는다고 말합니다(2절). 그리고 우리의 생각이 누구나 일반으로 다 죽는다는 사실에 매몰되어 버리면, 우리의 평생은 죽는 순간까지 악이 가득한 미친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시간이 될지도 모릅니다(3절).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더 나은 이유

그런데 전도자는 “모든 산 자들 중에 들어 있는 자에게는 누구나 소망이 있음은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기 때문이니라”(4절)라고 말합니다. 곧 살아있는 자가 죽은 자 보다 더 나은 이유는 죽은 자에게는 없는 소망이 산 자에게는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소망이 있다는 걸까요? 5절은 “산 자들은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들은 아무것도 모르며”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죽을 줄을 아는 것에 소망이 있다는 말입니다. 죽음은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고 죄의 결과입니다. 죽을 줄을 안다는 말은 자신의 죄를 알고 그 죄에 대한 처절한 대가를 안다는 말입니다.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은 회개할 기회가 있습니다. 자신이 병들었거나 문제가 있음을 인지한다는 사실은 병을 치료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시간은 죽음이라는 질병을 치유하기 위한 기회의 시간입니다. 살아있는 시간 동안 그 기회를 놓치고 죽은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9장을 시작할 때 모든 일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고 강조합니다(1절). 우리가 살아 있는 시간은 하나님의 손이 끊임없이 우리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살아서 겪는 모든 사건은 하나님의 손이 쉬지 않고 우리에게 죽음에서 벗어날 기회를 주시는 사건들입니다.

기도) 오늘이라는 소망의 시간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