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전도서 2장 인생은 의미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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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므로 내가 사는 것을 미워하였노니 이는 해 아래에서 하는 일이 내게 괴로움이요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기 때문이로다”(전 2:17).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았다

솔로몬은 전도서 2장에서 인생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 최고의 쾌락을 추구하며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았지만 이 모두가 헛되다고 말합니다.

전도자가 제일 먼저 연구한 인생의 쾌락은 웃음이었습니다. 전도자는 웃음은 미친 것이라고 단언합니다(2절). “미친”이라는 단어는 “빛나다”, “자신을 자랑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전도자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시키는 요인은 자신을 남들보다 빛나 보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남들과 다름을 자랑하고, 나보다 열등한 사람의 어리석은 언행을 보고 비웃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왕은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2절)라고 자문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행동이 인생의 고통을 잠시는 잊게 해주지만,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전도자는 술로 육신을 즐겁게 해보기도 하고(3절), 대규모 건축사업을 하고(4~6절), 또한 세상 그 누구보다도 처첩들을 많이 두며(7, 8절). 모든 일에 큰 성공을 누렸습니다(9절).

그러나 솔로몬의 결론은 이런 수고를 해보았자 죽으면 다른 사람과 똑같이 잊혀지기에 결국 자기 손으로 수고한 모든 일이 헛되고 무익하다는 것이었습니다(16절).

그런데

솔로몬은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24절)라며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앞에서 그는 이런 것이 헛되다고 결론을 내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여기서 솔로몬은 11절의 “자신의 손”과 24절의 “하나님의 손”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왕은 남들과 비교하며 자기만족 가운데 자기 삶의 의미를 찾는 수고들은 결국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매일의 삶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할 수 있으면 자기 마음을 기쁘게 할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다시 말해, 지혜자는 우리의 헛된 날들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은 우리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도 삶에서 그분의 손길을 경험하면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알게 되고 허무의 시간은 의미의 시간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기도) 허무한 삶 속에서도 우리를 향해 뻗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붙잡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