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잠언 25장 (2) 원수의 머리에 숯불 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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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 그리 하는 것은 핀 숯을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 네게 갚아 주시리라”(잠 25:21, 22).

원수를 사랑하라

원수는 ‘원한이 맺힐 정도로 자기에게 해를 끼친 사람이나 집단’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원한이 뼈에 사무친 무협지의 주인공들은 부모나 스승의 원수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그 원수가 배고파하면 먹이고 목말라하면 마시게 하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원수를 사랑하라고 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원수를 이렇게 선대하는 일을 “핀 숯을 그의 머리에 놓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사람의 맨머리 위에 숯불을 올리라는 말이 아니라, 사람이 머리 위에 이고 온 ‘화덕’ 안에 숯불을 차곡차곡 담아주라는 말입니다. 옛날 유대인들은 요리가 끝난 후에는, 화덕의 불이 꺼지지 않게 약한 불씨를 남겨두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다음 날 아침에 남은 불씨를 이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호세아 7장 6절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숨어서 기다릴 때에 자기들의 마음을 화덕과 같이 예비하였도다. 그들의 빵 굽는 자가 밤새 자다가 아침에 불꽃같이 그것에 불을 붙이매”(킹 제임스 번역).

화덕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불씨를 꺼뜨리면, 그 사람은 머리 위에 화덕을 이고 다른 집을 찾아가 도움을 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찾아간 집마다 거절당했다면 부득불 원수지간인 사람에게 요청할 처지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그를 매정하게 대하지 말고, ‘원수가 머리에 이고 온 화로에 숯불을 담아주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배려야말로, 원수로 하여금 먹고 마실 수 있게 해 주는 것과 같은 선행이며, 하나님께서는 그런 선행에 대해 보상해 주시리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온전하게 되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원수를 이처럼 실제로 사랑하는 행위는 선인과 악인을 차별하지 않고 똑같이 해를 비추시고 의를 내려 주시는 하나님의 품성을 실제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그렇게 할 때 우리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 되며, 하늘 아버지의 온전하심같이 온전함을 보이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43~48).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심으로 원수를 사랑함으로 얻는 보상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기도) 원수를 사랑하게 하시며 온전함을 이루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