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이르되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이 모든 일의 설계를 그려 나에게 알려 주셨느니라”(대상 28:19).
여호와의 손
여호와께서는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막으셨지만 건축을 준비하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하셨습니다. 특히 성전의 설계도를 준비하는 일에서 더욱 그러했습니다.
모세의 성막은 구조가 단순했지만 솔로몬이 지을 성전은 훨씬 복잡한 구조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구조는 모두 여호와 하나님에게서 나왔습니다.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이 모든 일의 설계를 그려 나에게 알려 주셨느니라”(19절).
다윗은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에 관련된 세세한 내용을 보여주며 설명해 주었습니다. 먼저 성전 내부 설계도를 주었고, 그 다음에는 성전 외부 설계도를 주었으며, 또 제사장과 레위인의 반열, 섬기는 과정, 섬김에 사용되는 그릇의 양식, 나아가서는 각 기구 즉 그룹, 등잔, 진설병 상, 갈고리, 대접, 종지, 향단, 수레 등에 사용될 금과 은의 무게까지 알려주었습니다(11-18절).
이것은 다윗이 하나님과 얼마나 긴밀하게 소통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본문은 여호와의 손이 임해서 설계도를 그려가며 다윗에게 상세히 알려주었다고 말합니다. 여호와의 손이 그림을 그려주었다는 언급은 하나님과 다윗이 함께 한 과정이 얼마나 실제적이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또 우리가 앞서 보았던 레위인이 24반차로 나뉘어 봉사하게 된 것도 하나님에게서 나왔다고 말합니다(13절). 정말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성전에 실제로 임하시는 분일 뿐아니라 성전 건축 과정과 성전 운영 전반에도 실제로 함께 참여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다윗은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실제로 누렸기에 솔로몬에게 “강하고 담대하게 이 일을 행하라”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성전 건축의 시작부터 함께 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전 공사의 모든 일을 마칠 때까지 솔로몬과 함께 하실 것을 확신했습니다(20절).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제사장과 레위 사람이 솔로몬을 도울 것이고 모든 공사 기술자들도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며 모든 지휘관과 백성들도 전적으로 솔로몬의 명령을 따를 것이었습니다(21절).
솔로몬이 하나님의 계명과 법도만 따르면,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시는 것을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을 것이었고 하나님의 성전은 모두의 협력 속에 완성될 것이었습니다.
기도) 이 시간, 섬세한 주님의 손길이 함께 하심을 누리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