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안식일 장년 기도력] 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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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시 20:7)

20세기 초반은 선박 회사의 경쟁이 극심한 시기였다. 1908년, 해운 기업 화이트스타라인은 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있는 할랜드 앤드 울프사에 가장 크고 고급스러운 증기선을 주문했다. 어마어마한 크기와 힘을 의미하는 RMS 타이태닉호가 그 배의 이름이 되었다. 1912년 4월 10일, 타이태닉호는 영국의 사우스샘프턴에서 뉴욕을 향해 처녀항해를 떠났다. 그러나 나흘 뒤 오후 11시 40분, 북극해를 지나다가 빙하에 충돌해 우현에 큰 구멍이 생겼고 1915년 4월 15일 새벽, 충돌 후 세 시간 만에 반 토막으로 갈라져 침몰하고 말았다.
빙하를 주의하라고 수많은 선박이 타이태닉호에 무전을 보냈지만 선장 에드워드 J. 스미스는 전속력으로 달리는 배를 두고 오후 9시 20분 잠자리에 들었다. ‘가라앉지 않는 배’로 여겨진 타이태닉호에는 구명보트가 20척밖에 없었는데 이것은 다른 선박이 침몰할 때 생존자를 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타이태닉의 승선 인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지만 710명이 구조됐고 약 1,500명이 목숨을 잃었다. 1997년 영화 <타이타닉>을 보았다면 그 참상을 대략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건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가라앉지 않는 배’가 침몰한 사건은 인간의 업적을 과대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우리 자신의 업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이런 성향을 익히 알던 다윗은 “어떤 이는 전차를 의지하고 어떤 이는 말을 믿으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믿노라”(시 20:7, 우리말)라고 말했다. 우리의 노력과 업적이 마침내 죄다 무의미해지는 날이 올 것이다. 오직 하나님과 함께한 일만이 영원히 남을 것이다.
스미스 선장은 스스로를 과신한 탓에 다른 배의 경고를 모두 무시했고 그 결과 참사가 일어났다. 이 이야기는 현실적인 조언과 지침을 무시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 준다. 사소한 결정으로 엄청난 일이 생긴다는 교훈도 알려 준다. 하와가 선악과를 먹기로 결심한 뒤 벌어진 일을 떠올려 보라.
주님, 오늘 그리고 매일 주님의 뜻에 따라 옳은 결정을 하게 해 주소서!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한석희/전은경 선교사 부부(몽골)
몽골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와 신학교 건축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