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목요일 장년 기도력] 하늘의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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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계 11:15)

‘할렐루야’ 합창으로 유명한 조지 F. 헨델의 <메시아>는 가장 장엄한 음악 중 하나다. 성경의 그리스도를 주제로 한 찰스 제넌스의 가사에 맞추어 헨델은 24일 만에 곡을 써냈다. 악보의 마지막에 그는 ‘SDG’라는 글을 써넣었는데 라틴어 ‘솔리 데오 글로리아(Soli Deo Gloria)’의 약자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뜻이다. 메시아는 1742년 4월 13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청중 700명의 감탄 속에 연주되었다.
‘할렐루야’ 합창 대목에서 청중이 모두 일어서는 전통은 1743년 3월 런던 데뷔 공연에서 처음 시작하여 널리 퍼졌다. 음악에 감동받은 국왕 조지 2세가 일어서자 다른 사람이 모두 따라 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역사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의문을 표하는 비평가도 있지만 기원 여부에 상관없이 수 세기 동안 높으신 그리스도께 경의를 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할렐루야’는 킹제임스성경에 묘사된 요한계시록의 장엄한 하늘 찬양을 반영한다. “이 세상의 나라들이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왕국들이 되어서 그분이 영원무궁토록 통치하시리…할렐루야,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도다”(계 11:15; 19:6, 한글킹). 요한이 본 하늘의 계시에 기초해 헨델의 합창에서는 보좌에 앉으신 그리스도를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계 19:16)라고 찬송한다. 하늘 음악의 맛보기라고 할 수 있다.
구원의 계획이 마련되고 시작된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안에 살면서 “하늘의 빛과 영광을 누리고 천사의 노래를 들으며 그들과 함께 노래”(교권, 123)하기 위해서다. 하늘의 찬양을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늘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자신을 준비하는 일이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게는 하늘이 전부이며 하늘을 잃으면 전부 잃어버리는 것과 다름없다”(아들과 딸, 349). 우리가 하늘을 잃는 것은 존재 이유를 잃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그곳에 가야만 한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최하늘 선교사(튀르키예)
국가 경제가 안정되어 청년들이 신앙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