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목요일 어린이 기도력] 케이크

109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잠언 16장 4절)

혹시 밀가루를 먹어 본 적이 있나요? 예전에 운동회 때 달리기를 하면 중간 지점에 사탕을 밀가루 속에 넣어 놓았죠. 손을 사용하지 않고 사탕을 찾아 먹느라 얼굴에 밀가루가 잔뜩 묻기도 했답니다. 밀가루 맛은 텁텁하고 별맛이 없지요. 날계란 맛은 어떤가요? 목청을 가다듬는다고 날계란을 먹는 경우도 있었는데 미끈거리고 비릿한 맛이 나지요. 소금만 먹으면 어떤 맛인가요? 한여름 땡볕에서 오래 있거나 일할 때 더위에 탈진할 까 봐 소금을 먹기도 해요. 소금만 먹으면 정말 짠맛이 많이 나요. 설탕만 먹으면 맛이 있을까요? 어릴 때 밥투정하느라 밥에다 설탕을 비벼서 먹다가 너무 달아 몇 숟가락 먹지도 못했답니다.
밀가루, 계란, 소금, 설탕은 각각 맛이 텁텁하고, 비릿하고, 너무 짜거나 너무 달아서 먹기 어렵고 맛있지 않아요. 하지만 밀가루, 계란, 소금, 설탕을 적당히 잘 섞어서 반죽한 다음 오븐에 넣고 구우면 어떻게 될까요? 맛이 없던 각 재료를 한데 잘 섞어서 구우면 정말 맛있는 빵이나 케이크가 돼요!
우리의 삶도 이와 같답니다. 하루하루의 삶과 여러 가지 경험도 하나하나 놓고 보면 아무런 맛이 없거나 비릿하거나 너무 짜거나 달게 느껴질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모이고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 함께하면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해 주어요. 오늘 우리의 삶도 맛있는 빵이나 케이크처럼 늘 예수님의 향기가 나기를 빌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로운(퇴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