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시편 50편 15절)
현준이가 태어난 지 1년 정도 지났을 때예요. 저녁 식사 때 땅콩을 잘게 부수어 아기에게 주었는데 큰일이 났어요. 땅콩 조각이 목에 걸렸는지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아요. 누가 목을 조르는 것처럼 버둥거리고 얼굴이 붉어지더니 점점 흙빛으로 변해요.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 것만 같아요!
놀란 엄마 아빠는 119에 전화해요. 하지만 구급차가 도착할 때쯤이면 아기는 숨이 끊어질 것만 같아요. “어떡해요! 어떡해요!” 다급한 엄마가 소리쳐요. 밧줄에서 가느다란 실 몇 가닥만 남은 것처럼 목숨이 점점 끊어져 가고 있어요.
아빠는 아기를 거꾸로 안고 등을 손바닥으로 내리쳐요. 그래도 소용이 없어요. 시간이 없어요. 속으로 울부짖으며 하나님께 기도해요. ‘하나님, 아이를 살려 주세요! 아이가 죽어 가요!’ 아빠는 다시 아기를 안고 등을 세차게 내리쳐요. 그 순간 아이가 캑캑거리며 피와 함께 땅콩 조각을 토해요. 다행히 아기가 숨을 쉬기 시작하고 혈색이 돌아와요. “아이가 살았어요! 아이가 숨을 쉬어요!” 얼마 뒤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어요.
하나님은 보이는 위험,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우리를 늘 보호해 주셔요. 하늘에 가면 우리가 어떤 위험에서 보호받았는지 알게 되고 매일 곁에서 우리를 돌봐 준 천사의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답니다. 하나님, 저희를 늘 지켜 주시니 감사드려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유정(진주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