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엘리사의 기적들 2: 문제가 생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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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왕이 이르되 슬프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는도다 하니”(왕하 3:10).

하나님 탓인가?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 왕이 배반하자 이스라엘 왕 여호람이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그는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함께 갈 것을 요청하며 경험이 많은 그에게 어느 길로 쳐들어 가는 것이 좋을지를 물었습니다. 여호사밧은 에돔 광야길로 가자고 대답했고 에돔 왕까지 포함된 3개국 연합군이 결성되었습니다. 그들은 모압에 대해 군사력의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승리가 눈 앞에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예상외의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7일간을 행군했는데 먹을 물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왕이 여호와를 원망했습니다. “슬프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는도다”(10절).

여호람은 전쟁을 시작할 때 여호와께 묻지 않았습니다. 연합군을 만들 때도 그러했습니다. 어느 길로 가야할지를 결정할 때도 경험이 많은 여호사밧을 의지했습니다. 여호람은 하나님 없이 일하다가 감당하지 못할 문제가 생기자 그때는 여호와 하나님 탓을 하며 원망했습니다.

그제서야

여호와 하나님을 신실히 믿는다는 유다 왕 여호사밧도 그제서야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두 왕은 연약한 인간이 가진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필요한 물을 달라는 그들의 간청을 선지자 엘리사를 통해 들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물이 전혀 생길 수 없는 상황에서 물을 허락하셨습니다. “그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너희가 바람도 보지 못하고 비도 보지 못하되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너희와 너희 가축과 짐승이 마시리라 하셨나이다”(16, 17절).

거기다 더

여호와께서는 물을 주시는 것은 당신에게 작은 일이라며 거기에 더해서 모압과의 전쟁도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모압 사람들은 아침에 해가 물에 비쳐 붉어진 모습이 피처럼 보이자 연합국 왕들끼리 서로 죽이고 있다고 착각을 했습니다. 서둘러 쳐들어온 모압 군대는 미리 매복해 있던 연합군에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18-25절). 우리 하나님은 자격이 없는 자들에게조차 은혜를 베푸시되 풍성히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기도) 연약한 자에게 베푸시는 주님의 풍성한 은혜를 맛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