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시편 119편 121~128절, (16연, 아인) 보증 그리고 주의 법이 폐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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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종을 보증하사 복을 얻게 하시고 교만한 자들이 나를 박해하지 못하게 하소서”(시 119:122).

보증

이 연에서 시인은 세 번에 걸쳐 자신을 “주의 종”(122, 124, 125절)으로 고백합니다. 이 말은, 첫째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성실히 행하시는 분임을 알기에 시인은 하나님을 주님으로 모신다는 말이고, 둘째로, 자신은 그런 주님께 목숨을 걸고 충성한다는 고백입니다.

주의 충성스러운 종이 지금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의 종을 보증하사 복을 얻게 하시고 교만한 자들이 나를 박해하지 못하게 하소서”(122절)라고 간구합니다. 이 구절은 이 시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키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성경절입니다. 대신 “보증”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증한다는 말은 누군가 다른 사람을 대신해 책임을 진다는 뜻입니다. 잠언 11장 15절에서는 “타인을 위하여 보증이 되는 자는 손해를 당하여도”라고 지적합니다. 보증을 서려면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하나님의 아들이 주의 종으로 와서 빚에 대한 책임을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손해를 감수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일을 이루셨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를 박해하는 자들이 결국 실패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종을 보증하사 복을 얻게 하시고”라는 기도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이 보증이 있을 때만 시인과 우리는 박해자들로부터 안전하고 더 이상 교만한 자들의 핍박을 받지 않게 됩니다(121, 122절).

주의 법이 폐해질 때

“그들이 주의 법을 폐하였사오니 지금은 여호와께서 일하실 때니이다”(126절). 하나님의 백성을 박해하던 자들이 이제 주의 법을 폐지하였습니다. 이 말은 그들이 주의 말씀을 무력화시켰다는 뜻입니다. 이런 일이 지속되면 이 땅에서 주님을 알 수 있는 길이 막힐 것이고 주께서는 사람들로부터 영광을 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연유로 시인은 “지금은 여호와께서 일하실 때”라고 기도했습니다. 주의 법을 폐지하는 존재들의 정체를 폭로하고 단죄하는 일은 후에 그리스도의 중보와 심판으로 온전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또, 주의 중보와 심판을 통해서 주의 법이 다시 세상에 온전하게 알려질 것이고, 시인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의 계명들을 순금보다 더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127절).

기도) 우리의 보증되신 주께서 악인들을 심판하시는 날을 고대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