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시편 137편 노래하기를 멈춘 사람들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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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시 137:4).

시온을 기억하다

군 복무 시절 초반에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다닌 예배 장소는 교인들이 일명 노아 방주파 교리에 빠져 모두 떠난 빈 교회였습니다. 창문은 깨지고 출입문도 제대로 닫히지 않는 교회에서 처량하게 혼자 예배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진리 교회도 교인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 정말로 무너질 수도 있구나 하는 현실을 자각했었습니다.

지금 하나님의 백성들은 바벨론 강변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고 있습니다(1절). 바벨론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자기들을 위해 노래 한 곡 뽑아보라고 말합니다. 바벨론 사람들의 우상들과 그들의 유흥을 위해 노래 좀 해보라고 말합니다(3절).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여호와를 위해서 찬양했던 그 수금을 가지고 그런 짓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호와의 노래를 부르며 새벽을 깨웠던 그 악기를 가지고 이방신을 위한 노래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4절). 그래서 그들은 버드나무에 수금을 걸어버렸습니다(2절). 그들은 여호와를 위해 연주했던 그 악기를 가지고 하나님께서 원치 않은 일을 하기보다는 아예 그 악기를 연주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5절).

교회를 염려하다

코로나 이후에 한국 재림교회의 교회 출석생 수가 만 명이나 줄었다고 합니다. 많은 교회가 성장보다는 오히려 생존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내림세로 꺾인 한국 교회의 성장 그래프를 상승세로 바꿀 방법은 단 하나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하게 묵상하여 한국 교회를 향한 주님의 뜻을 깨닫고 말씀에 있는 그대로 순종하는 것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의 언약을 순종하지 않았기에 바벨론으로 끌려갔고 그곳에서 시온을 기억하며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한국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약속의 말씀을 순종하면 주님께서 주님의 때에 성령을 부어주시며 역사하실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재물, 재능, 은사, 찬양이 주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의 유흥거리로 전락해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재림을 올곧이 준비하기보다는, 텅 빈 교회에서 힘 잃고 앉아서 슬피 울게 될 심판 날을 재촉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려옵니다. 노래하기를 멈춘 사람들의 노래인 시편 137편이 제 마음에 슬피 들려옵니다.

기도) 하늘 시온을 잊지 않으며 주님을 기억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