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고전 6:12)
허용된 것(합법적인 것)과 바람직한 것(유익한 것)은 매우 다르다. 사도 바울은 이 점을 잘 알았기에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권리’는 주장하면서 타인의 권리는 무시하는 사람이 많다. 그리스도인은 말하고 행동할 때 단순히 합법적인 것과 실제로 유익한 것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 2003년 3월 28일 자에서 마일스 킹턴은 “토마토를 과일로 알고 있는 게 지식이라면 토마토를 과일 샐러드에 넣지 않는 것은 지혜”라고 말했다. 물론 우리에게는 토마토를 과일 샐러드에 넣을 권리가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하지 않으며 그것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모든 행동에는 문화적 감각과 상식이 필요하다. 성경의 보편적인 기준과 충돌하지 않는 한도에서 우리는 문화적, 윤리적 모범을 따라 행동할 수 있다.
같은 원칙을 언어생활에도 적용해야 한다. 우리는 말로 사람을 세우기도 하고 넘어뜨리기도 한다. 옳은 정보라 해도 무례하게 전달하거나 틀린 것을 강조하기 쉽다. 누군가의 말처럼 “지식이란 해야 할 말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고 지혜란 그것을 언제 말할지를 아는 것이며 존경이란 그것을 어떻게 말할지 아는 것”임을 잊지 말자. 솔로몬은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잠 21:23)하며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잠 25:11)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원칙을 따르지 않는 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까? 예수님은 산상 설교에서 이 점에 대해 잘 알려 주셨다(마 5~7장). 예수님은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고 사랑 어린 태도로 대하여 원수에게까지 애정과 존중을 베풀라고 하셨다(마 5:38~48).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한다고 솔로몬은 진술했다(잠 15:1). 세상은 이런 실천적인 신앙을 경험할 때만 복음의 변화시키는 능력을 믿기 시작한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강병주/김윤숙 선교사 부부(대만)
신주금성 교회의 평신도 리더십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