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은혜의 통로들이 무너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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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그를 교훈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되”(왕하 12:2).

온전한 순종이 힘든 이유

요아스를 보호하고 왕으로 세운 사람은 제사장 여호야다였습니다. 그는 요아스 왕에게 율법책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요아스는 율법책보다는 여호야다를 더 중시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사람을 더 중요시하는 자들은 온전한 순종을 이루지 못하는 듯 보입니다.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돕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지만 산당은 제거하지 않았습니다(3절). 이 말은 요아스 왕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백성들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도록 가르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산당은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진 후에는 마땅히 제거되어야 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이 산당에서 우상숭배를 했던 것으로 보이고 요아스는 그것을 방치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합리적인 선택?

요아스는 자신이 자랐던 성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는 제사장들에게 백성들이 성전에 드리는 은을 받아서 성전을 수리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제사장들은 그 은을 착복하고 성전 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요아스는 대제사장 여호야다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이 은을 받지 말고 왕의 서기와 대제사장이 계산하여 일을 하게 했습니다.

대제사장 여호야다가 나서서 한 궤를 가져다가 은을 그곳에 넣도록 하자 모든 일이 잘 되었습니다. 요아스는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한 합리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연로했지만 당시에 유다의 실세였던 여호야다를 움직여 요아스는 성전 수리를 성공적으로 추진했습니다(4-16절).

그런데 여호야다가 요아스에게 들려주었던 율법책은 여기서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요아스가 율법책을 평소에 가까이했다면 그 말씀에 근거해서 제사장들을 가르치고 율법책의 주인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여호야다가 죽자 그는 다른 영향력 있는 신하들의 말에 휘둘려 바알 숭배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고하던 선지자를 죽였습니다(대하 24:15-22).

요아스가 하나님을 떠나자 아람 왕 하사엘이 유다에 쳐들어왔습니다. 유다 왕 요아스는 자신이 그토록 애지중지했던 여호와 성전 곳간의 성물과 금을 다 가져다가 아람 왕에게 바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요아스는 신복들에게 배신을 당해 살해되고 말았습니다(왕하 12:17-21).

기도) 은혜의 능력이 어디에서 오는지 올바로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