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시편 130편 죄의 수렁에 빠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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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130:1).

깊은 곳에서

여기서 “깊은 곳”(1절)은 그 바닥을 헤아릴 수 없는 깊고 신비한 해연, 혹은 골짜기를 가리킵니다. 이것은 지금 시인의 상태가 그 정도로 심각한 고통과 압박감을 경험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가 그런 깊은 수렁에 빠진 것은 자기 죄 때문입니다. 그는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3절)라고 말할 정도로 어둡고 답답하고 무력한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자기 죄 때문에 깊은 수렁에 빠졌지만, 스스로는 벗어날 수 없기에, 시인은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2절)라며 부르짖습니다.

시인은 주님에게 이중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그는 죄인이기에 주님께 가까이 갈 수 없지만, 죄를 용서하실 분은 주님밖에 없기에(4절) 그분께 가까이 나아가려고 부르짖고 있습니다. 이것이 자기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죄인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태도일 것입니다.

기다리고 바라다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5~7절).

시인의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고 주의 말씀을 바라고 있습니다. 주님이 죄를 사하셨다고 말씀하여 주시기를 기다리고 바라고 있습니다. 죄 사함을 받기 전에, 그는 밤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춥고 배고프고 피곤하고 졸립니다. 그러나 아침이 오면 파수꾼은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시인은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주님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파수꾼이 졸면 대적이 와서 목을 잘라갑니다. 자신뿐 아니라 자기 진영의 병사들이 다 죽습니다. 파수꾼은 졸릴 때 아침이 빨리 밝아오기를 초조하게 기다립니다. 시인은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의 용서를 기다립니다. 주님께서 오셔서 그를 사유하시고 위로해 주시기를 기다립니다. 성령께서 오셔서 새 생명을 주시고 거룩함과 정결함을 이루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시인은 이 일이 자신뿐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에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노래합니다. 여호와께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기에(7절) “그가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시리로다”(8절)라고 노래합니다. 주님은 당신의 모든 백성을 하루에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기도) 저의 기다림과 바람을 기억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