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시편 119편 97~104절, (13연, 멤) 난 정말로 말씀을 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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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시 119:97).

진심으로 사랑하는가?

제가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 가족들이 “얼마큼?”하고 물어보곤 합니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라고 말하는 시인은 자기 자신이 얼마큼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사랑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주의 말씀의 심히 넓음을 경험한(96절) 다윗은, 뭇사람들이 사랑에 빠져든 모습처럼, 주의 말씀의 광대한 세계에 빠져든 것 같습니다. 그는 사랑한다는 표현을 이 시편에서 열두 번 사용합니다. 그중 열한 번은 하나님의 말씀에(47, 48, 113, 119, 127, 140, 159, 163, 165, 167절), 나머지 한 번은 하나님의 이름에(132절) 사용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보여주는 그분의 이름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어떠하심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알려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는 하루 종일 그리고 늘 말씀을 조용히 소리 내어 읽습니다(97, 99절). 그는 항상 말씀을 가지고 다니며 살펴봅니다(98절).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 그대로 지킵니다(100절). 그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악한 길로 가려는 자기 행동을 절제하며(101절), 그 말씀에서 떠나지 않습니다(102절). 그는 말씀이 금한 거짓된 모든 행위를 정말로 미워합니다(104절). 다윗만큼 말씀을 사랑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봅니다.

변화가 일어나다

히브리어 철자 “멤”은 때로 단어 앞에서 사용되어 “~보다”라는 비교를 나타내는 역할을 하는데, 이 연에서 이런 비교가 98, 99, 100절에서 세 번 등장합니다. 말씀과 사랑에 빠진 다윗은 원수보다 지혜롭게 되었고(98절), 명철함으로 모든 스승에 대해 청출어람을 이루었으며(99절), 인생의 여러 깊은 경험을 가진 노인들보다 명철하게 되었습니다(100절). 그는 모든 거짓된 행위를 미워하고 주의 말씀은 꿀보다 더 좋아하며 그 맛이 어떤지 정말로 알게 되었습니다(103, 104절). 다른 이들도 분명히 이런 변화를 알아챘을 것입니다. 제게도 다윗만큼 이런 변화가 분명히 일어나고 있는지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주의 말씀을 얼마큼 사랑하는지 누군가 물어본다면, 저는 다윗만큼은 사랑하고 싶다고 대답하겠습니다.

기도) 주의 말씀을 사랑한다고 온몸으로 표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