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화요일 장년 기도력] 거의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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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행 26:28)

야구 경기에서 홈런성 타구도 외야수에게 잡히는 경우가 있다. 축구 선수의 슛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비껴갈 때도 있다. 골프 선수가 퍼팅한 공이 홀 바로 앞에서 멈추기도 하고 수영 선수가 1초도 안 되는 차이로 세계 신기록을 놓치기도 한다. 아쉬운 일이다. 영원의 관점에서 보면 운동선수가 아쉽게 놓치는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누군가 아쉽게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진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아그립바왕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자신이 인정한 진리에 마음을 바치라고 그에게 강권했다. 아그립바가 성경을 믿는다는 것을 바울은 알았다. 그러나 사도행전 26장 28절에서 아그립바는 “네가 나를 설득하여 거의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도다”(킹흠정)라고 대답했다. 아마 이 대답은 성경에서 가장 안타까운 진술일 것이다. 아그립바는 ‘거의’ 구원을 얻을 뻔했다가 완전히 잃어버렸다. 성령이 그의 양심을 부추겼고 그는 예수께로 강하게 이끌렸다. 이제는 결심할 차례였다.
성령의 부르심에 굴복하지 않고 버티기가 훨씬 더 힘들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자만, 이기심, 주위의 시선 때문에 그는 하나님의 호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그립바는 거의 하나님의 자녀가 될 뻔했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않았다. 언젠가 그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서서 자신의 고집에 대해 가슴을 치며 후회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교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일꾼을 그에게 보내셨지만 아그립바는 하나님의 앞에서 고집을 꺾지 않았다. 거의 설득되어 구원이 코앞에 있었지만 충분히 가깝게 이르지는 못했다.
여러분이 하나님과 성경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했다면 아그립바의 이야기를 참고하라. 유다의 왕에게 호소한 이는 바울이 아닌 하나님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아그립바가 영생을 얻기를 바라셨고 여러분도 영생을 얻기를 바라신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이야기하실 때는 성령께 순종하는 데 아무것도 방해하지 못하게 하라. 아그립바에게 호소하셨던 하나님이 지금 여러분에게도 호소하고 계신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남동현 선교사(대만 PCM)
국립타이중과학기술대학교 캠퍼스 선교를 위해(한국어 동아리, 점심 기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