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복음 13장 34절)
산에 오르다 보면 연리목이나 연리지를 볼 수 있습니다. 연리목은 나무와 나무가 붙어서 하나가 된 것이고 연리지는 가지와 가지가 붙어서 하나가 된 것입니다.
연리목과 연리지는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무와 나무가 맞닿아 더 이상 비켜설 곳이 없을 때 서로의 장벽인 껍질을 벗고 두 나무가 하나로 합쳐지게 됩니다. 각자의 나무껍질을 벗고 세포와 세포가 합쳐져서 하나의 나무처럼 살아갑니다.
그래서 연리목이나 연리지를 부부 나무 또는 사랑 나무라고도 부릅니다. 두 나무가 하나가 되는 것은 살을 에는 아픔을 견뎌 낸 위대한 사랑입니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수십 년을 지내며 서로의 상처를 기꺼이 끌어안아야 한 나무가 됩니다.
부부와 가족의 사랑, 성도 간의 사랑도 이래야 합니다. 진정으로 하나가 되려면 자신의 살을 내주고 서로의 상처를 끌어안아야 합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견디며 하나가 되면 필요한 영양분을 서로 채워 주고 태풍이 불 때도 서로를 붙들어 줍니다.
그런데 이런 사랑은 인간 스스로는 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 마음속에 있을 때 그러한 위대한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서빈(안흥교회), 박하연(가온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