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그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리이다 하니라”(왕하 5:8).
이스라엘에게 있는 것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외적의 침입을 받으며 힘든 삶을 사는 이유가 왕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에 사무엘에게 왕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리도 다른 나라들 같이 되어 우리의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삼상 8:20).
그러나 이스라엘의 왕들은 첫 왕 사울이래로 백성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기는커녕 더 큰 문제만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경향은 나라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열된 이후에 더욱 심해졌습니다.
아람 왕의 군대장관 나아만이 아람 왕을 통해 자신의 문둥병을 고쳐달라고 이스라엘 왕에게 편지를 보내자 그는 “그 글을 읽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 그가 어찌하여 사람을 내게로 보내 그의 나병을 고치라 하느냐 너희는 깊이 생각하고 저 왕이 틈을 타서 나와 더불어 시비하려 함인줄 알라”(7절)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백성들을 돌보기는 고사하고 이방인 장군에게서 자기 한 몸도 지키지 못해 불안에 떨었습니다. 왕은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진 목적을 전혀 이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이 자기 옷을 찢었다는 소식을 듣고 왕에게 연락을 보냈습니다. “왕이 어찌하여 옷을 찢었나이까 그 사람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그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리이다”(8절). 이스라엘에는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기적들이 쏟아지는 이유
열왕기의 실제 주인공은 왕이 아니라 선지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한 와중에도 그 나라가 이름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이스라엘의 왕들 때문이 아니라 엘리야, 엘리사와 같은 선지자들 때문이었고 선지자들이 전하는 여호와의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왕들 대신에 그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고 그 말씀은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성취를 눈으로 보여준 것이 바로 엘리사 시대에 하나님께서 쏟아지듯이 베풀어 주신 이적들이었습니다.
그 이적들은 왕들과 백성들이 타락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부르신 목적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하나님의 말씀은 성취되고 있으므로 조속히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호소였습니다.
기도) 제 삶의 기적들이 전해주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