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엘리사의 기적들 4: 사람의 생각 그 이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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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그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하는도다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하랴 왕에게나 사령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하니 여인이 이르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주하나이다 하니라”(왕하 4:13).

넉넉함 속에서의 결핍을 찾아내어

수넴 여인의 가정 형편은 넉넉하였고 존경을 받는 귀한 사람이었습니다. 남편과도 사이가 좋았습니다. 그 여인은 엘리사가 자기 집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엘리사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것을 알고 있었고 그를 위하여 쉴 곳도 마련해 주었습니다. 선지자는 그 여인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습니다. 엘리사는 어느 날 그 여인에게 원하는 게 있는지 물었습니다. 왕에게라도 구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여인이 하나님의 백성 중에 거하는 것을 만족한다고 하자, 엘리사는 게하시를 통해 그 집의 사정을 살핀 후, “한 해가 지나 이 때 쯤에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라고 하였습니다. 나이가 많았던 그 여인은 “아니로소이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16절)라고 반응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 여인이 정말 필요하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각 그 이상으로 넘치게 은혜의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죽음 속에서도 소망을 찾아

그런데 기적적으로 태어나 한 동안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자라던 그 아이는 “내 머리야 내 머리야” 하다가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있”(20절)던 중에 죽었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한 가운데서 생명의 탄생을 경험했던 여인의 믿음은 어느새 성장해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포기하지 않고 무슨 일인지 묻는 남편에게 “평안을”(23절) 말하며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에게 나아갔습니다. 물론 마음은 괴로웠지만(27절)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엘리사는 여호와께 기도했고 이미 죽은 아이와 가장 가까이 지내며 하나가 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 위에 올라 엎드려 자기 입을 그의 입에, 자기 눈을 그의 눈에, 자기 손을 그의 손에 대고 그의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하더라”(34절).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수넴 여인에게 두 번이나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은혜의 기적을 허락하셨습니다.

기도) 제 삶의 불가능과 죽음도 주님 앞에 내어놓습니다. 제 삶을 그 아이처럼 따뜻하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