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다니엘 8장 (3) 하늘 성소가 정결해질 필요가 있다고?

9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히 9:23).

왜 정결해질 필요가 있는가?

지상 성소는 제물인 짐승들의 피로 정결해지지만, 하늘 성소는 더 좋은 제물로 정결해질 필요가 있다고 히브리서는 말합니다. 그렇다면 하늘 성소는 어떻게 더러워졌을까요? 우리는 그 원리를 지상 성소 봉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죄인은 성소 뜰에 희생 제물을 가지고 와서 그 머리에 안수하여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전가한 다음 그 제물을 죽이고, 제사장은 피를 가지고 들어가거나 희생 제물의 고기를 먹음으로 용서된 죄를 성소 첫째 칸으로 가지고 들어갑니다. 그 죄는 용서 받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이 원리를 하늘 성소에 적용하면, 우리는 예수님의 희생으로 인해 죄사함을 받았고,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은 십자가의 공로를 가리키며 우리를 위해 중보 사역을 하고 계시지만, 죄인들은 아직 죄로부터 완전히 격리되지는 않았습니다.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단 7:10)라는 말씀처럼 그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디자인한 구속의 경륜은 죄사함에 그치지 않고 죄를 영구히 종결시키며 다시는 죄가 이 세상과 온 우주에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죄는 영원히 소멸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죄를 영원히 제거하는 일을 성소 정결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어떻게 정결해지는가?

지상 성소에서 죄의 문제를 영원히 해결하는 성소 정결(도말, 심판)은 성소의 둘째 칸인 지성소 사역을 통해 속죄일에 이루어집니다. 그날을 위해 두 염소를 구별해 놓았는데, 그 중 한 마리인 속죄제 염소는 죽여서 그 피를 속죄소에 뿌림으로 지성소 및 성소 전체의 부정을 정결케 했고, 이어서 다른 염소 곧 사탄을 상징하는 아사셀을 위한 염소에 안수하여 모든 죄를 전가한 다음에 그 염소를 광야로 영원히 추방했습니다. 엘렌 화잇은 이 광야를 ‘망각의 땅’ 곧 죄악을 영원히 잊게 하는 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하늘 성소의 정결은 이 지구 역사의 마지막 심판 날에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모든 사람의 죄를 조사 심리하고, 죄를 영원히 도말하며, 최종적으로 죄의 최초 원인자인 사탄과 그 무리를 소멸시킴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해서 죄는 영원히 소멸되고 온 우주는 죄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 될 것입니다.

기도) 죄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될 날이 있음을 보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