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안식일 장년 기도력] 사탄보다 더 강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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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딤후 3:12)

예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에게 영광과 부를 얻고, 시련이 없는 생애를 살리라는 희망을 제시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예수께서는 극기와 비난의 길로 자기를 따르라고 부르십니다.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그분은 연합한 악의 무리에게 훼방을 받았습니다. 무자비한 동맹 세력인 악인들과 악한 천사들은 평화의 왕을 반대했습니다. 그분의 말씀과 행동은 모두 거룩한 동정을 드러냈지만 그분은 세상과 구별되었기에 모진 반대를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의 성령을 받는 이들에게는 박해와 비난이 따릅니다. 박해의 성격은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그 기초가 되는 정신은 아벨 이후로 주의 택하신 사람들을 살해한 정신과 똑같습니다.
각 시대마다 사탄은 하나님의 백성을 박해했습니다. 사탄은 그들을 고문하고 사형에 처했지만, 그들은 죽음으로 승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사탄보다 더 강하신 분의 능력을 증명했습니다. 악인들은 육체를 고문하고 죽일 수는 있어도 하나님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자기 안에 감추어 놓은 생명을 건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사람을 감옥에 가둘 수는 있어도 정신까지 결박할 수는 없습니다.
시련과 박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과 품성이 택하신 자들에게 나타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세상의 증오와 박해를 받음으로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교육과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그들은 좁은 길을 걷지만 시련의 풀무를 통해 순결해집니다. 그들은 괴로운 투쟁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따르고 극기를 실천하며 쓰라린 실망을 경험하지만, 죄의 책임과 저주를 깨닫고 그것을 혐오스러운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함으로 그들은 어둠 너머의 영광을 바라보고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적』, 576~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