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눅 22:43)
그리스도의 말씀은 우리 자신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간주하도록 가르칩니다. 자신의 지위에 상관없이 우리는 하나님께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모든 운명을 손에 쥐고 계십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일거리를 지정하셨고, 그 일을 해낼 능력과 재정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고 그분의 능력과 지혜를 신뢰하는 한, 우리는 안전한 길로 인도받으며 그분의 크나큰 계획 속에서 맡겨진 일을 성취해 낼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의존하는 사람은 자신을 하나님과 분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그리스도와 조화롭게 일하지 않고 하나님과 사람의 원수인 사탄의 목적을 달성합니다.
계속하여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같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사두개인들은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하신 가장 위대한 일 중 하나가 죽은 자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예수님을 말씀하십니다. 또 자신에게도 그렇게 할 권세가 있다고 하십니다.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바리새인들은 죽은 자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에게 생명을 주시는 권세가 바로 그 순간에도 그들 중에 거하고 있으며 그들이 부활을 목격할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그와 동일한 권세가 “허물과 죄로 죽었던”(엡 2:1) 영혼에게 생명을 부여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그 생명의 영, 곧 “부활의 권능”(빌 3:10)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롬 8:2) 사람들을 해방합니다. 악의 권세는 깨어지고 믿음으로 그 영혼은 죄로부터 보호받습니다. 그리스도의 성령께 마음을 여는 자는 무덤에서 자신의 몸을 일으켜 주는 강력한 권능을 경험합니다.
미천한 나사렛의 예수께서 자신의 고귀한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예수님은 인간을 뛰어넘습니다. 죄와 수치의 옷을 벗어던지십니다. 천사들의 존경을 받는 분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우주의 창조주와 함께하는 분으로 우뚝 서십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던 자들은 넋을 잃습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처럼 말하거나 왕의 위엄을 지닌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분의 말씀은 분명하고 단순하며, 자신의 사명과 세상의 의무를 완전하게 선언합니다.
『시대의 소망』, 209~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