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왕궁에서는 대연회가 빈번했다. 왕은 자신의 위대함과 자신감을 과시하기 위해서 사치스럽고 성대한 잔치를 배설하기를 즐겼다. 우리는 이 특별한 연회를 상세히 알지 못할지라도 메디아-페르시아 군이 바벨론을 침공하려는 시점에 이루어진 것만은 알고 있다. 인간의 입장에서는 염려할 이유가 없었다. 바벨론은 요새화된 성곽으로 둘러싸였고, 여러 해 먹을 식량이 비축되어 있었으며, 유프라테스가 도시를 관통하여 흐르기 때문에 식수도 끄떡없었다. 벨사살 왕은 원수가 성을 에워쌀지라도 잔치를 여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보았다. 그래서 심상치 않은 축연을 지시했고 곧 질탕한 주연에 빠졌다. 이는 하나님의 능력에 저항하는 인간의 자만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하나님은 다니엘을 통해서 왕이 진리를 알 수 있는 기회를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단 5:23) 않았다고 견책하셨다.
“열국의 역사는 오늘날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그분의 크신 계획 속에 모든 국가와 모든 개인의 자리를 배정하셨다. 오늘날 사람들과 나라들은 그릇 행하심이 없으신 하나님의 수중에 있는 추(錐)로 시험을 받고 있다. 모든 사람은 자신들의 선택으로 그들의 운명을 결정하고 있으며 하나님은 그분의 목적을 성취하시고자 모든 사람을 지배하고 계신다”(선지자와 왕, 536).
핵심적인 토의를 위해
➊ 오늘날의 사회와 문화는 하나님의 진리를 어떻게 모독하고 있습니까? 이러한 모독에 대해 우리는 교회와 개인으로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➋ 벨사살의 이야기는 구원이 ‘무엇을 알고 있느냐’보다 ‘알고 있는 것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더 좌우된다는 교훈을 어떻게 우리에게 가르쳐줍니까?(단 5:22)
➌ 단 5:23을 읽어보십시오. 이 성경절에는 영적으로 어떤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까? 이 말씀은 하나님께 반항하는 태도에 대해 어떻게 경고하고 있습니까? 이는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주이실 뿐 아니라 생명의 유지자라는 사실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