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 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니”(창 7:10)
노아와 가족들이 방주에 들어간 뒤 7일이 지났지만 폭풍의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 기간에 그들의 믿음은 시험받았다. 밖에 있는 이들에게는 이 기간이 환호의 시간이었다. 지연이 확실해지자 그들은 노아의 메시지가 사기이며 홍수는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더욱 굳게 믿었다. 엄숙한 광경을 목격하고서도…그들은 계속해서 농담을 지껄이며 흥청거렸고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징조들을 비웃기까지 했다. 그들은 방주 둘레로 모였고 안에 있는 이들을 조롱하며 전에 없이 대담한 폭력을 감행했다(부조, 98, 99).
7일이 지나자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것은 새로운 광경이었다. 사람들은 구름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곧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사람들은 이것을 전혀 놀랍지 않은 일로 치부하려고 했다. …얼마 동안은 땅이 비를 흡수했지만 곧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날이 갈수록 수위는 점점 높아졌다. 매일 아침 사람들은 계속 쏟아지는 비에 절망적으로 서로를 쳐다보았고, 매일 밤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어.”라는 똑같은 말을 되풀이했다(영문 시조, 1901. 4. 10.).
사람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지은 것이 무너지는 모습을 처음으로 목격했다. 웅장한 건물, 화려한 정원, 우상을 세워 놓은 수풀이 벼락을 맞아 파괴됐고 그 잔해가 넓게 흩어졌다. …사람과 짐승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포를 느꼈다. 으르렁거리는 광풍 위로 하나님의 권위를 멸시했던 이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 끔찍한 시간에 이르러서야 그들은 자신들의 멸망이 하나님의 율법을 범했기 때문임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들은 두려운 형벌 속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서도 참된 회심, 악에 대한 역겨움을 느끼지는 않았다. 심판을 거두면 그들은 다시 하나님을 거역하는 삶으로 되돌아갔을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불의 홍수에 앞서 하나님의 심판이 땅에 임할 때도 회개하지 않은 이들은 자신의 죄가 다름 아닌 그분의 거룩한 율법을 멸시한 것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옛 세상의 죄인들과 똑같이 참다운 회개를 하지 않을 것이다(부조, 99, 100).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해성/백관희 선교사 부부(네팔)
새롭게 시작하는 네팔대회에 하나님의 뜻 가운데 튼튼한 기초가 놓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