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 는곳에나도가고어머니께서머무시는곳에서나도머물겠나이다어머니의백성이나의백성이되고어 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룻 1:16-17)
룻은이방모압의문화즉우상숭배문화에젖어있던사람을대표합니다.그가하나님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남편을 만나면서부터였습니다. 그녀는 비록 우상 숭배자였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진리를 찾는 갈망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그런 갈망이 있습니다. “나오미에게 이 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1:10). 그녀의 동서오르바역시그런갈망이있었지만,오르바는세상이끄는더강력한자석에이끌려진 리에서 멀어져 버린 사람들을 대표합니다. 룻은 달랐습니다. 룻은 단호했습니다. 죽어도 못가 겠다고 말합니다.
룻은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따라가면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라고 믿었을까요? 사실 나오미 를 따라가면 백 퍼센트 고생길입니다. 두 여자가 남아 무슨 집안을 일구겠습니까? 고대 사회 에서 과부는 사회의 가장 약자의 부류에 들어갔습니다. 모세오경에서 하나님은 특별히 고아 와 과부와 나그네를 자주 언급하며 그들을 돌봐주라고 명하셨습니다. 농경사회에서는 남자 의 노동력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아들 선호사상은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룻 이할수있는가장현실적인선택은아직한살이라도더젊을때좋은남자만나그그늘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룻은 그런 유혹을 단호히 물리칩니다.
그가 나오미를 따라간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참 하나님 신앙 때문이었고, 둘째는 홀로남은나오미를버려둘수없었기때문입니다.이두가지는매우밀접하게연결되어있 습니다. 이 두 가지 이유가 다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에 룻은 결코 돌아설 수 없었습니다. 첫째 하나님신앙은설명이필요없지요.그러나하나님신앙은우리삶과매우밀접하게엮여있 습니다. 나오미는 자기 나라에 돌아가서 하나님을 굳게 믿을 것이라고 결심할 수도 있었습니 다. 하나님을 믿는 데 장소가 중요한가요? 그러나 우리는 때로 인간으로서의 기본 의무를 저 버림으로써 기독교 신앙을 왜곡합니다. 룻은 신앙을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오늘도 참 신앙의 길을 가도록 기도합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