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장수촌 중 하나인 ‘훈자마을’이 있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히말라야산맥의 8000미터급 산 중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K2봉(8611미터)이 있다.
파키스탄연합회는 남아시아태평양지회에 속해 있다. 1901년 세 천사의 기별이 전파돼 올해로 120년의 선교역사를 가지고 있다. 1만4700여 명의 성도가 복음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회 산하에 남파키스탄대회와 북파키스탄대회 등 2개의 대회가 조직돼 있다.
127개의 지역교회와 72개의 예배소가 있으며, 2개의 대학과 15개의 초.중.고등학교를 운영한다. 안수목사 25명을 비롯해 425명의 교역자가 봉사한다. 카라치에는 재림교회병원(Karachi Adventist Hospital)이 소재해 있다.
국가와 사회적으로 이슬람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있기 때문에 선교에 있어 엄청난 도전이 서려 있다. 할 일이 그만큼 많다. 정부는 표면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다. 그럼에도 지역교회에서는 근래 들어 활발하게 예배와 선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도 심상찮다. 이면주 목사가 발령을 받은 1월 초만 하더라도 하루 평균 1000명씩 증가하던 코로나19 환자는 3월 이후로 매일 5000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드러나지 않은 환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20일 기준 76만6882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교회와 기관의 문이 열려 있어 활동이 아주 활발했다. 평신도들도 매우 적극적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계속되자 교회와 기관은 운영을 중지했고, 교회에도 집회 금지명령이 내려졌다. 지도자들의 회의도 주로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성도들은 온라인 건강세미나, 가정세미나, 건강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교회가 아직도 현장 예배를 드리고, 선교활동을 비교적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는 보고도 올라오고 있다. 교회에 가지 못하는 곳에서는 소그룹활동을 전개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목회자들이 방문 활동을 이어간다.
특별히 파키스탄삼육대에서는 지성배 학장과 남경원 1000명선교사 원장의 제자훈련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파키스탄은 근래 한국 교회와 부쩍 가까워진 느낌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성도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땅이기도 하다.
그간 방글라데시연합회장으로 봉사했던 이면주 목사가 올해 1월 1일부터 자리를 옮겨 파키스탄연합회장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2017년 파송된 지성배 목사가 삼육대학장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PMM선교사로 파송된 남경원 목사가 삼육대 교목 및 1000명선교사훈련원 분원장으로 수고한다. 평신도선교사인 최연국 선교사 가족이 직업훈련원장으로 헌신하고 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던 차성원 목사가 신임 아드라 책임자로 내정돼 한국인 지도자들의 진출이 더 많아졌다.
이면주 목사는 “파키스탄은 그야말로 ‘제2의 한국연합회’처럼 됐다”면서 “앞으로 파키스탄이 더욱 여러분의 이웃처럼 여겨지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 선교하고 봉사하겠다”며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