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시편 113편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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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모든 나라보다 높으시며 그의 영광은 하늘보다 높으시도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시 113:4~6).

높으신 하나님

시편 113편은 시작과 끝이 “할렐루야”로 되어 있어서 “할렐시”로 불립니다. 이 시는 할렐시답게 1~3절에 걸쳐 여호와의 종들인 우리에게, 이제부터 영원까지,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와 그분의 이름을 찬양하라는 외침으로 시작됩니다.

여호와를 찬양할 이유는 분명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나라보다 높으시고 그분의 영광은 하늘보다 높기 때문입니다(4절). 우리가 높으신 하나님을 바라보려면 우리의 시선을 점점 위로 올려야만 합니다.

전환점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5절)라는 시인의 감탄은 이 시의 전환점입니다. 이 구절은 앞 절들과 연결되어 ‘누가 이런 높으신 하나님과 같겠는가!’라는 감탄의 말씀도 되고, 뒤 절들과 연결되어 ‘이런 높으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스스로 낮추시다니!’라는 감탄의 말씀으로 전환되기도 합니다.

스스로 낮추신 하나님은 모든 나라보다 높으신 분인데도 천지를 두루 굽어살피시다가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발견하고는 그들을 먼지 더미와 거름 더미에서 일으켜 세우십니다(7절). 우리가 스스로 낮추신 하나님의 행사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우리의 시선을 점점 끝없이 내려야만 합니다.

본 절의 “거름 더미”는 히브리어 원어에서 “잿더미, 쓰레기 더미”라는 뜻이 있습니다. “재투성이”라는 뜻을 가진 신데렐라는 왕자를 만나 신분이 상승했는데, 우리는 다 타버린 잿더미로까지 스스로 낮추신 하나님으로 인해 이 세상에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지도자들이 되었습니다(8절).

또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집에 살게 하사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도다”(9절)라는 말씀은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서 여러 학자들은 이 구절이 사무엘을 낳은 한나와 예수님을 낳은 마리아를 연결해 주는 중간 고리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높으신 하나님이 스스로 낮추어 인간이 되어 태어나심으로,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처럼 죽음을 품었던 인류는 이제 진정한 생명 즉 영생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정, 우리 예수님과 같은 분이 누가 있겠습니까! 할렐루야!

기도)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주신 주를 이제부터 영원까지 찬송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