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왜 다윗은 안 되고 솔로몬은 되는가?

49

“당신도 알거니와 내 아버지 다윗이 사방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의 원수들을 그의 발바닥 밑에 두시기를 기다렸나이다 이제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사방의 태평을 주시매 원수도 없고 재앙도 없도다”(왕상 5:3, 4).

다윗이 무슨 잘못을 했는가?

다윗은 이스라엘의 숙적 블레셋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는 사사시대 이후로 이방 국가에 대해 항상 수세에 몰려있던 이스라엘로 하여금 드디어 공세를 취하게 한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명한 전쟁을 했고 아브라함 때부터 이스라엘에게 주셨던 영토를 드디어 확보한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윗이 사방으로 전쟁을 해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은 잘못한 것이 없고 하나님이 명한 일을 했을 뿐인데 억울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다윗은 역대기 22장 7, 8절에서 더 상세히 말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으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피를 심히 많이 흘렸고 크게 전쟁하였느니라 네가 내 앞에서 땅에 피를 많이 흘렸은즉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요점은 다윗이 피를 많이 흘렸다는 것입니다. 어느 면에서 그 피는 흘려야만 하는 피였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정해주신 영역은 죄가 넘쳐서 심판을 받아야 하는 곳이었습니다(창 15:16). 다윗은 그 일을 이루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명하신 바를 이루었고 이방 국가와 전쟁을 한 것은 잘못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명한 심판은 끝마쳤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원래 세우신 목적대로 열방 사이에서 거룩한 제사장 나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세상 만민들이 전쟁 포로로 끌려오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이름을 사모하여 자원해서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에 와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은 전쟁과 두려움과 심판의 하나님이 아니라 구원과 평화의 하나님으로 기억되어야 했습니다. 솔로몬이 이제 그 역할을 맡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을 통해 세워진 성전에서 만민은 평화롭게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게 될 것이었습니다.

기도) 오늘 제게 맡겨진 역할과 그 한계를 아는 지혜를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