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시편 110편 (1) 다윗은 얼마나 이해했을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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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시 110:1).

다윗은 얼마나 이해했을까?

다윗은 1절에서 다윗이 “내 주”라고 불렀던 한 분과 여호와 하나님과의 대화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내 주”는 히브리어 “아도니”를 번역한 것으로 다윗은 그분을 여호와 하나님과 비견될 만한 분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오래전부터 메시아 사상이 있었고, 다윗도 “내 주”에 대해 이전에는 전혀 몰랐던 새로운 존재를 대하듯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서, 그는 “내 주”이신 그분을 분명히 메시아 곧 그리스도로 이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알다시피 메시아는 히브리어이고 그리스도는 헬라어로 같은 말입니다.

그들은 왜 몰랐을까?

마태복음 22장 41~46절에서는 예수님과 바리새인들과의 논쟁이 등장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그리스도가 누구의 자손이냐고 물었고, 그들은 다윗의 자손이라고 대답합니다. 이것도 분명히 성경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어서 오늘 본문인 시편 110편 1절을 인용하시면서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마 22:45)라고 바리새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이 앞 절인 44절에서 예수님은 이미 다윗이 시편 110편 1절에서 말했던 “내 주”를 그리스도 곧 메시아라고 분명하게 지칭하셨습니다(마 22:43). 그리고 바리새인들은 다윗이 말한 “주”가 그리스도인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보아, 그들은 이미 이 사실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의 질문에 대해서는 그들은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리새인들이 바라던 메시아는 그저 자신들이 당하는 로마의 폭압에서 그들을 구원할 한 인간 즉 자신들의 인간적인 바람을 들어줄 한 인간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늘의 말씀을 근거로 해서 그리스도를 다윗 이전부터 선재(先在)하신 분으로 제시함으로 그분이 가진 신성 곧 하나님 됨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럴 경우, 메시아는 그분이 무슨 말씀을 하든지 그들이 순종해야 할 신적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그들은 이제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고 순종할지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그 일을 거부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도) 예수님을 진정 하나님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