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시편 119편 65~72절 (1), (9연, 테트) 하나님의 선하심과 우리의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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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말씀이 주는 기쁨 그리고 고난

시편 119편의 핵심 주제는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은 영광스러운 미래를 약속함으로 우리에게 기쁨을 누리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말씀과 함께 등장하는 또 하나의 중요 주제는 바로 “고난”입니다. 시인은 나그네로 살면서 비방과 멸시로 고통당하고 영혼은 진토에 붙어 있고 조롱받지만, 고난 중에서도 위로를 누립니다. 이제 이 연에서 시인은 두 주제가 얼마나 잘 조화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시인은 여기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고난은 자기 백성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고난이라는 선물을 주셔서 그들이 말씀을 깨닫고 말씀 안에 거하게 하십니다.

선하심과 고난

이 연의 핵심 단어는 “토브” 즉 “선하다(유익하다)” 입니다. “선한”, “더 나은”, “최고의”, “선을 행하다”를 포함하는 이 단어의 히브리어 단어 군은 모두 히브리어 철자 “테트”로 시작합니다. 시인은 이 연의 여덟 절 중 다섯 절을 선하다(히, 토브)는 단어로 시작합니다(65, 66, 68, 71, 72절). 특히 68절에서는 “선하사”, “선을 행하시오니”를 연속해서 사용함으로 “주님은 선하시다”라는 주제를 강조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의 선하심을 어떤 방법으로 베푸셨습니까? 시편 119편의 아홉 번째 연은 정교한 구성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드러냅니다. 65~68절은 하나님이 선을 행하신다는 표현(65, 68절)으로 앞뒤를 감쌈으로 한 단락으로 분류됩니다. 이 단락에서 하나님이 선을 행하신 대상은 그릇 행했던 시인이고, 선히 행하신 내용은 그에게 고난을 당하게 하신 것입니다(67절).

마지막으로 71절과 72절은 동일하게 “내게 좋으니(”유익하니“)”로 시작하여 한 단락으로 묶여 있습니다. 71절에서 시인에게 “유익한” 것은 그가 고난을 당한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72절에서 시인은 고난을 받음으로 주의 법이 자신에게 천천 금은보다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당하게 함으로 선을 베푸셨다는 사실을 시인은 정교한 문학적 전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고난도 어쩌면 이 문학적 전개만큼이나 정교한 주의 손길 안에서 선을 이루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기도) 주의 선하심으로 저의 고난을 비추어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