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시편 119편 41~48절(6연, 와우) 대답할 말이 필요합니다

32

“그리하시면 내가 나를 비방하는 자들에게 대답할 말이 있사오리니 내가 주의 말씀을 의지함이니이다”(시 119:42).

비방하는 자들에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늘 비방을 받아왔습니다. 노아가 방주를 지을 때 그는 미친 사람으로 매도당하고 조롱받았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사람들은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마 27:43)라고 조롱했습니다.

시인은 대답을 간절히 원합니다.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주의 인자하심과 주의 구원을 내게 임하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나를 비방하는 자들에게 대답할 말이 있사오리니”(41, 42절). “인자하심”은 구약성경에서 많이 나오는 중요한 단어인데, 본 시에서는 이 구절에서 처음 사용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 “주의 인자하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언약적 사랑을 뜻합니다. 시인은 지금 단순한 호의가 아니라 언약 가운데 말씀하신 약속을 지켜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 구절에서 일상적인 호의보다 구체적인 구원을 경험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구원이 임하면 그는 비방하는 자들에게 대답할 말이 생깁니다.

대답할 말

시인은 하나님께서 구원을 시작하심으로 자신을 조롱하는 자들에게 대답할 거리가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최종적인 대답은 주님이 다시 오심과 심판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최종적이지는 않지만, 우리 삶에서 일어난 소소한 구원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할 수 있습니다. 새벽마다 기도하는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한 사람이 제 발로 찾아와 교회 문을 두들겼다는 친구의 간증을 며칠 전에 들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신남과 감동에 젖어 있었습니다.

나사로가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났을 때, 나중에 다시 죽을 것이기에 그것은 최종적인 구원이 아니지만, 그 사건은 종말론적 큰 구원을 예고하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 11:25). 엘렌 화잇은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에 나귀를 타고 입성하실 때 나사로가 예수님과 동행하며 사람들에게 보였다고 기록합니다. 다시 살아난 나사로는 영원한 부활이 있는지와 예수님이 진정한 메시아인지를 묻는 당시 사람들의 의문에 대한 대답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오늘 주의 말씀을 의지하는 우리에게도 우리를 비방하는 자들에게 대답할 말을 주실 것입니다.

기도) 구원을 보여주심으로 조롱하는 자들에게 대답할 말이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