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목요일 장년 교과] 악인들이 개가를 부르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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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악인들이 득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만물의 실상은 인간의 논리가 아닌 영적인 통찰력으로 종말까지를 살펴볼 때에 바르게 파악할 수 있다.

시편 37:1, 8, 49:5~7, 94:3~7, 125:3을 읽어 보라. 시편 기자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인가?

이 시편은 악인들이 형통한 현실과 이것이 의인들에게 주는 난관에 대해 비통해하고 있다. 악인들은 형통할 뿐만 아니라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멸시하고 다른 사람들을 압제하기도 한다. “악인의 홀”(시 125:3)이 세상을 지배하는 동안 “의인의 홀”(시 45:6)은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분명 당혹스러운 문제이다. 그렇다면 그냥 포기하고 차라리 다른 사람들처럼 악을 받아들이는 게 나은 것인가?

시편 73:1~20, 27을 읽어 보라. 시편 기자가 위기를 극복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헛된 것을 의지하는 자의 마지막은 무엇인가(벧전 1:17)?

현재 세상의 죄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관점에서의 큰 그림을 볼 수 없었다. 악의 형통함이 그의 신앙에 제기하는 문제는 압도적이었기에 믿음이 쓸모없다는 주장조차 매우 타당하다고 느껴졌다.
그러나 시편 73편은 “시편 전체의 요약인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신다는 이 시편의 첫 구절을 무시하는 자들을 꾸짖는”다(요하네스 부겐하겐, Johannes Bugenhagen, Reformation Commentary on Scripture, 2018, p11).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의 장소인 성소로 인도되어서야 ‘오늘’ 하루는 모자이크의 한 조각에 불과하며 악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종말’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이어서) 시편 기자가 이 진리를 성소에서 깨닫고 이전의 어리석음을 고백한 것은 만물의 실상은 인간의 논리가 아닌 영적인 통찰력으로만 바르게 파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교훈> 세상에서 악인들이 득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만물의 실상은 인간의 논리가 아닌 영적인 통찰력으로 종말까지를 살펴볼 때에 바르게 파악할 수 있다.

<묵상> 악인들이 형통하는 것은 어떤 어려움을 주었습니까? 이런 문제가 그대에게 주는 해악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적용> 세상과 그 모든 악을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이라는 약속은 그대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그것은 세상에 어떤 위로를 줍니까?

<영감의 교훈>
악인의 길이 형통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 “때때로 악인들의 길이 형통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한 시간이나 한순간이라도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들은 위험한 길에 놓인다. 그들은 그 위험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이 깨닫기 전에 습관은 쇠줄과 같이 그들을 그들이 길들여 온 악에 굴복당하게 한다. 하나님은 그들의 길을 멸하신다. 그러므로 그분의 축복이 그들에게 임하지 않을 것이다”(교회증언 5권, 397).

<기도> 악이 득세하는 세상 중에서도 진리를 의지하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혹여나 악한 세력의 번영함을 부러워하지 않게 하옵시고 고난과 시험 가운데서 건져주셔서 성소에서 주의 영광을 영원히 찬양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