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화요일 장년 교과] 일과 탁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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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으로 인해 우리의 능력은 저하되었지만, 맡겨진 일은 무엇이든지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지혜를 활용해서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너는 삼가 이 산에서 네게 보인 양식대로 할지니라”(출 25:40).

출 25:10~30:38을 훑어보라. 하나님은 모세에게 성소를 지으라고 요구하시면서 얼마나 구체적으로 지시하셨는가?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하나님이 모세에게 그냥 자신을 위한 장막을 세우라고 말씀하셨다면 모세는 “하나님, 걱정 마십시오! 40년 전 애굽에서 도망쳐 나온 이후로 매일 장막을 치고 있으니까요. 일 분만 기다려보십시오!”라고 대답했을지도 모른다. 당시 미디안 광야의 반(半)유목민 사회에서 살았던 남자에게 장막을 치는 것은 단순한 작업이었다. 그는 눈을 가리고 더 중요한 다른 일을 생각하면서도 손쉽게 그 일을 마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가 예상하지 못한 매우 구체적인 청사진이 주어졌고 그 안에는 성소 안에 배치할 기구들뿐 아니라 제사장들의 복장에 관한 약 150개의 지시사항이 담긴 세부 목록이 첨부되었다. 이 장막을 짓기 위해서 모세는 일곱 단계의 조립 과정을 따라야 했다(출 25:23~30).
장막을 건조하는 과정에서(이후에 희생제사 의식을 위한 지시에서도) 하나님이 보여주신 세부 사항에 주목하다 보면 우리는 우월성을 추구하는 정신과 걸작을 만들려는 열망을 볼 수 있다. 재료는 최고 품질로 이루어졌고, 디자인은 흠이 없었으며, 결과는 우수해야 했다. 즉 기별은 분명하다. “하나님께 미흡한 일처리는 용납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표준이 높아 보인다고 할지라도 추진력과 함께 그것에 도달할 수 있는 자원을 공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출 31:1~6과 35:30~36:1을 읽어보면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주신다. 그들은 온갖 기술에 필요한 능력과 지식을 주시는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였다. 그리하여 성소와 그 안의 기구들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출 36:1) 지어져 갔다.

교훈 : 타락으로 인해 우리의 능력은 저하되었지만, 맡겨진 일은 무엇이든지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지혜를 활용해서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그대가 일을 대충 하는 습관을 고쳐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어서) 게다가 두 명의 최고 장인들에게는 가르치는 능력이 부여됐다(출 35:34). 그래서 그들의 지식과 기술은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머물 수 있도록 전수되었다. 이 두 인물은 기사 속에서 하나님께 택함을 입은 지도자로서 두드러져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은사를 받고 작업에 합류했다(출 36:2). 따라서 타락하고 죄 많은 인간이 되었다는 사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핑계가 될 수는 없다. 하나님은 우리가 대의를 위해 우리의 재능과 기술과 시간과 지식을 선용하여 항상 최선의 상태에서 임무를 완수하기를 기대하신다.

적용 : 가정이나 교회나 학교나 직장에서 탁월성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해야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지금보다 더 완벽한 방식으로 일할 수 있을까요?

영감의 교훈
하나님이 받으시는 재주와 기술 –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지상 성막을 건축하던 자들에게 요구하셨던 재주와 기술과 정확성과 지혜를 우리의 노력에도 적용해야 하지만 모든 일에 있어서 최대의 재능이나 가장 훌륭한 봉사도, 자아를 태워 버릴 산 제물로 제단에 올려놓을 때에만 가납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한다”(선지자와 왕, 65).

기도
저는 아버지가 바라시는 완벽함, 철저함, 꼼꼼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그럴지라도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제게 그런 능력과 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허점 투성이인 저를 온전하게 일꾼으로 변화시켜 주옵소서.